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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유성룡 등과 심유경이 양포정을 청한 의도와 적의 정세 등에 대해 문답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을 강하였다. 강이 끝나자, 김택룡(金澤龍)이 아뢰기를,
“능에 참배하는 일을 이미 날짜를 정하였으니 성효가 망극하십니다. 그러나 서울을 떠나 파천하신 뒤에 종묘사직이 폐허가 되었는데 위안하는 한 가지 일을 아직까지 거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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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대사간 이정형 등과 천변의 뜻을 유념하고 노복들의 폐해를 의논하다.
행대사간 이정형(李廷馨), 헌납 김택룡(金澤龍), 정언 오백령(吳百齡) 등이 상차하기를,
“삼가 생각하건대, 푸른 하늘이 위에 있어 형상을 보여 경계하는 것은 모두 인군을 인애하여 임금이 두려워하고 수성하여 안전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태평한 시대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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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해 ․ 유성룡 등과 군량 ․ 무기 ․ 수성책 등에 대해 의논하다.
사시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영돈녕 이산해(李山海),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판부사 윤두수(尹斗壽), 좌의정 김응남(金應南), 지사 정탁(鄭琢), 경림군(慶林君) 김명원(金命元), 호조판서 김수(金睟), 병조판서 이덕형(李德馨), 우참찬 신잡(申磼), 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