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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왜인 사신의 상경 경로를 아뢰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일본국왕과 좌무위(左武衛) 대내전(大內殿)의 사인 이외에 제도의 객인들에게는, 차사원이 이미 일찍이 미두와 염장(鹽醬)과 주미(酒米)를 준비 저장하여서 어떤 때는 3일에 1번, 어떤 때는 5일에 1번씩 내어 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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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잡이 비변사 당상을 인견하여 국사를 논의하고 서무에 관심을 두라고 건의하다.
정오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을 강하였다. 강이 끝나자 특진관 신잡(申磼) 이 아뢰기를,
“국사의 간위(艱危)가 하루하루 심해 가는데 민심은 태만해져서 점점 전과 같지 않습니다. 지금 일기가 조금 따뜻해지니 옥체가 강녕하시거든 비변사 당상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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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극전 원지청의 사자 광진이 사조하다
경극전(京極殿) 생관(生觀)의 사자 광진(光珍)이 사조하였다. 예조에 답서하게 하기를,
“이제 서문을 받아 참으로 무사하고 건강함을 알았으니, 기쁘고 위로됩니다. 바친 예물은 삼가 계달하고 수납하였습니다. 이에 하사하는 백저포(白苧布) 10필, 호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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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가 쇄마 ․ 역참 ․ 호위 ․ 기찰 ․ 경기 수군 등에 관해 아뢰다.
병조가 아뢰기를,
“거가가 환도하였지만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 하므로 가는 곳마다 제대로 되지 않아 모양이 말이 아닙니다. 그런데 각처의 응당 행해야 할 일들을 시세를 헤아리지 않고 전대로 마련하기를 요구한다면 일에 구애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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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을 수비하는 일에 대하여 비변사가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도성은 강으로 방어를 해야 하니, 강을 지키지 못하면 도성은 또한 보전하기 어려운 것으로 성상께서 염려하신 것은 매우 원대한 처사이십니다. 강변을 수비하는 일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경기의 여주(驪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