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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중국에서 원병을 출발시키기로 했다고 아뢰다.
비변사가 회계하기를,
“윤근수(尹根壽)와【빛나는 재주가 소탕하고 청아한데 논하는 자들은 그를 간회한 사람이라 하였으니 너무 지나친 것이 아닌가.】김수(金睟)가【일에 임하여 정밀하게 살폈는데 영남의 방백(方伯)이 됨에 미쳐서는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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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대신들에게 양포정 ․ 유원외의 일을 묻다.
조강이 있었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서 ≪주역(周易)≫ 관괘(觀卦)의 상왈풍행(象曰風行)에서부터 실도(失道)까지를 강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듣건대 양포정(楊布政)이【이름은 호(鎬)임. 요해를 분담하여 순무하였다.】나온다 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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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사 행호군 권협이 중국의 구원군과 군량미 지원 시말을 치계하다.
고급사(告急使) 행호군 권협(權悏)이 치계하기를,
“신이 3월 2일 북경에 도착하였는데, 3일 이른 아침에 제독의 주사 이두(李杜)가 보낸 사람이 부사 정유미(程惟美)와 함께 와서 오게 된 까닭을 묻고 나서는, 가지고 온 자문과 주문을 먼저 보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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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친 책봉사 이종성의 처벌에 대한 병부서사형과좌급사중 서성초의 제본을 기록하다.
8월 7일 병부서사형과좌급사중(兵部署事刑科左給事中) 서성초(徐成楚)의 제본에,
“잡혀 온 사신이 대죄한 지 시일이 오래 경과되었으므로 조속히 명지를 내리시어 성단을 온전히 해주시라는 일입니다. 신이 삼가 살피건대, 몰래 도망친 책봉사 이종성(李宗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