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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주목사 황진이 중국 사신 동양정이 도착했다며 파발 놓기를 청하다.
의주목사 황진(黃璡)이 치계하였다.
“관전보부총병도지휘(寬奠堡副摠兵都指揮) 동양정(佟養正)이 의순관(義順館)에 도착하였는데, 명조의 장관이 통사 표헌(表憲) 등을 불러 이르기를 ‘지금 차인은 전적으로 왜적의 진퇴와 유무의 소식을 중국 조정에 빨리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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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 등이 중국 군사가 나누어 들어오도록 조치할 것을 청하다.
예조판서 윤근수(尹根壽)와 공조판서 한응인(韓應寅)이 아뢰기를,
“신들이 역관 표헌(表憲) · 한윤보(韓潤甫)를 시켜 중국 장수에게 ‘대인이 병마를 셋으로 나누어 전진해야겠다 하였는데, 또 들으니 조총병이 강을 건너면 일제히 함께 출발하겠다 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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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응인이 중국 조총병이 내일 강을 건너기로 했다고 아뢰다.
공조판서 한응인(韓應寅)이 아뢰었다.
“신이 윤근수(尹根壽)와 함께 탕참(湯站)에 가다가 중도에서 역관 표헌(表憲) · 진효남(秦孝男)을 만났습니다. 그에게 들으니, 양총병은 어제 벌써 탕참에 도착하였고 조총병 이하는 오늘 탕참에서 모여 다례를 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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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이 평양성을 선발 공격할 응모자를 구한다는 장유격의 말을 아뢰다.
유근(柳根)이 아뢰었다.
“신이 장유격(張遊擊)과 하던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장유격이 좌우를 물리치고 표헌(表憲)만을 붙잡아 두고서 신에게 비밀히 ‘어제 형참의(邢參議)가 편지로 나에게 「조정과 조선 사람 중에서 평양성에 몰래 들어가서 옥우(屋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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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낙참장에게 성안에 주둔하기는 어렵다고 보고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어제 낙참장(駱參將)에게 성안은 주둔하기에 합당하지 않다는 뜻으로 표헌(表憲)을 시켜 간절히 개진하게 하였고 부득이 강을 건너게 되면 의순관(義順館)에 들게 하였더니, 답하기를 ‘내가 상사에게 받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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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 등이 장도사에게서 송시랑이 16일에 출발한다고 들었다고 보고하다.
예조판서 윤근수, 공조판서 한응인이 아뢰었다.
“오늘 이른 아침에 장도사(張都司)가 신들과 이항복을 불러 보고 통명한 다음 상견례는 그만두도록 하였습니다. 신들이 표헌(表憲)을 시켜 군사 출동 기일을 비밀히 물었더니, 도사가 답하기를 ‘금일에 중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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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초 굽는 법을 배워 온 역관 표헌에게 가자하라고 이르다.
비망기에 일렀다.
“이번에 염초를 굽는 방법은 역관 표헌(表憲)이 배워 온 것이니 헌에게 가자하라.”
【사신은 논한다. 나라를 지키는 도리는 인의가 으뜸이고 갑병이 그 다음이니, 참으로 윗사람을 받드는 마음이 없으면 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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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략이 정주를 출발하면서 표헌에게 적을 토벌하는 일을 말하고 전령전을 보내다.
송경략(宋經略)이 정주(定州)를 출발하던 날에 좌우를 물리치고 통사(通事) 표헌(表憲)을 군막 안으로 불러들여 귀에 대고 말하기를,
“왜적을 경성에서 꾀어 나오게 한 뒤에 진격하여 섬멸하여야 할 것이다. 지금 적이 영남에 있는데 길에다가 부적을 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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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사 행호군 권협이 중국의 구원군과 군량미 지원 시말을 치계하다.
고급사(告急使) 행호군 권협(權悏)이 치계하기를,
“신이 3월 2일 북경에 도착하였는데, 3일 이른 아침에 제독의 주사 이두(李杜)가 보낸 사람이 부사 정유미(程惟美)와 함께 와서 오게 된 까닭을 묻고 나서는, 가지고 온 자문과 주문을 먼저 보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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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형세와 방어 ․ 군량 등에 관한 병부의 자문.
병부가 보낸 자문은 다음과 같다.
“조선의 위기가 조석을 다투고 있으므로 일을 다시 지연시키기 어렵다 하여 방어에 관한 급한 일을 성명께 삼가 바로 개진해서, 일을 맡은 여러 관원을 엄히 신칙하여 속히 기회를 보아 착실히 거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