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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의 종우마조정증 등이 토물을 바치다.
대마도의 종우마조정증(宗右馬助貞證)이 사람을 보내어 토물을 바치므로 쌀과 콩 각 50석과 소주 30병, 정포 50필을 회사하였다. 좌위문대랑(左衛門大郞)이 사람을 보내어 토물을 바치고서 국왕 황제가 훙서하였다는 소식을 보고하므로 정포 130필, 흑세마포․백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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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의 좌위문대랑이 거제도 밖의 섬에 보리를 심게 해달라고 했으나 허락하지 않다.
대마도의 좌위문대랑이 예조에 글을 보내어, 거제도 밖의 작은 섬에 사람을 보내서 보리를 심게 해 달라고 청하니, 회답의 글에 말하기를,
“거제도 밖에 경작할 만한 땅이 없다.”
하고, 짐짓 계달하지도 아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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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소년 오도음보시를 사역원에 나가 글을 읽게 하다.
예조에서 계하기를,
“대마도의 소년 오도음보시(吾都音甫侍)가 지금 학습을 위하여 왔습니다. 청컨대 양식을 지급하고 사역원에 나아가 글 읽게 하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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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의 사랑좌위문이 토물을 바치다.
대마도의 사랑좌위문(四郞左衛門)이 사람을 보내어 토물을 바치므로, 정포 87필을 회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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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의 사위 하례와 전주의 치제를 위해 일본 통신사들이 길을 떠나다.
일본통신사 대사성 박서생(朴瑞生)․부사 대호군 이예(李藝)․서장관 전 부교리 김극유(金克柔)가 길을 떠나는데, 신주(新主)의 사위를 하례하고 전주에게 치제하기 위함이었다. 그 서계에 이르기를,
“이제 구주에서 온 사객으로 인하여 비로소 새로 큰 명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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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언칠과 종정성에게 곡식을 주어 기아와 곤궁을 구제하기를 건의하다.
예조에서 계하기를,
“통신사 박서생(朴瑞生)이 긴급히 보고하옵기를, ‘대마도의 종언칠(宗彦七)이 시목(柴木)을 진공하는데 수호를 부지런히 하옵기로 사람을 보내어 위로하였사오나, 매우 가난하여 아침에 저녁을 생각할 수 없으며, 일반 주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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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의 종언칠과 종성국이 사례를 하고 토산물을 바치다.
대마도의 종언칠(宗彦七)과 종성국(宗盛國)이 예조에 서신을 보내어 억류당한 인구를 돌려보낸 것에 사례하고, 인하여 토산물을 바쳤다. 답서하기를,
“별폭의 물건은 도서가 없기 때문에 신빙할 수 없으므로 감히 위에 아뢰어 올리지 못한다. 이제 통신사의 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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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왜인에게 약속한 쌀을 주도록 건의하다.
예조에서 일본통신사(日本通信使)의 보고에 의거하여 계하기를,
“대마도의 장사하는 왜인이 본국의 돈을 역대의 돈과 섞어서 판매하고 있으니, 지금부터는 왜인이 왕래하는 곳으로서, 각 고을과 각 포구(浦口)에서 돈으로 매매하는 것을 금지하소서. 또 신 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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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 마다시지는 구호하고 중국인 오돈이로는 북경으로 보내다.
병조에서 경상도감사의 관문(關門)에 의거하여 계하기를,
“왜인 마다시지(馬多時知) 등 3인과 사로잡힌 중국사람 오돈이로(吾敦而老) 등이 말하기를, ‘부모는 모두 죽고, 또 아무런 친족도 없으며, 지금 살고 있는 대마도는 땅이 메말라 농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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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의 종정징이 토산물을 바치자 정포를 회사하다.
대마도의 종정징(宗貞澄)이 사람을 보내어 토산물을 바치니, 정포 154필을 회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