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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
최유(崔濡)는 몽고 이름으로 첨목아불화(帖木兒不花)이며 동지밀직 최안도(崔安道)의 아들이다. …… 공민왕이 원나라에 있다가 귀국할 때 최유는 왕을 호종하여 요양까지 왔다가 도망쳐서 원으로 되돌아갔다. …… 본국을 소란스럽게 할 모략으로 황제에게 남방 정벌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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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의 선박이 덕적도와 자연도에 모여 있어 장정들과 능지기들을 초모하여 적을 방비케 하다.
…… 왜적의 선박이 덕적도(德積島)와 자연도(紫燕島)에 많이 모였는데 당시 장졸들은 모두 다 북방 수비에 동원되어 갔으므로 동리의 장정들과 각 왕릉의 능지기들을 초모하여 군사로 편입하고 또 양광, 전라, 경상 등 여러 도의 군사를 징발하여 태조와 판삼사사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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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을진이 고성포의 왜들이 노략질을 하므로 병력을 증가시켜 줄 것을 급보하다.
…… 이을진(李乙珍)이 급보로 보고하기를
“고성포의 왜적들이 낮이면 배 타고 밤이면 상륙하여 노략질을 하고 있으나 도내의 병력이 박약하고 식량이 결핍하여 그들과 싸우기 어려우며 대치하고 있는 날짜가 오래되므로 주민의 고통이 심하니 병력을 증가하기를 바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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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림 병마절제사 박가실이 왜와 쳐서 전승 보고를 올리다.
…… 계림 병마절제사 박가실(朴可實)이 왜적을 쳐서 전승 보고를 올렸다. …… 그 교서에 이르기를,
“…… 정사년에 왜적이 해주에 침입하였을 때 여러 장수들이 모두 패주하였으나 그대만은 사졸들의 앞장에 서서 적을 쳐서 거의 전멸시켰다. 경신년에 왜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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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라에서 사신을 보내와 병기를 제작하고 민간의 화살깃과 활촉쇠를 거두게 하다.
원나라에서 사신을 보내와서 병기를 제작하였는데, 기거랑(起居郞) 김제(金磾)를 함께 경상·전라도에 보내어 민간의 화살깃과 활촉쇠를 거두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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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선이 덕적 ․ 자연 두 섬에 크게 모여드니 이성계와 판삼사사 최영에게 방비하도록 하다.
왜적의 선박이 덕적(德積)·자연(紫燕) 두 섬에 크게 모여들었다. 그때에 장수와 군사가 모두 북쪽 정벌에 나아갔기에, 이에 각 방리와 여러 능호의 군사를 징발하고, 또 양광·전라·경상 여러 도의 군사를 징발해서 우리 태조와 판삼사사 최영(崔瑩)에게 거느리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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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인열이 왜적에게 이긴 첩서를 올리다.
우인렬(禹仁烈)을 경상·양광·전라 삼도도체찰사로 삼았다. 인렬이 왜적에게 이긴 첩서를 드리니, 술과 안장 갖춘 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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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을 보내 수군을 점검하고 왜적에 대비하게 하다.
사신을 서해·양광도에 보내서 수군을 점검하여 경상·전라도에 있는 왜적에 대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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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 경상 ․ 양광 3도의 적의 형세가 성하니 크게 군사를 일으키자는 등의 시무를 진술하여 아뢰다.
대사헌 조준(趙浚)이 시무(時務)를 진술하여 아뢰기를,
“…… 압록강 이남은 대개 모두 산이고 비옥한 토지는 바다에 인접한 곳에 있는데, 비옥한 들판에 있는 수천 리의 논밭이 왜적에게 함락되어 황폐하여 갈대숲이 하늘에 닿았으니, 국가가 이미 어염·목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