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천을 주장한 영상 이산해를 삭탈 관직하는 일을 논의하다.
영의정 이산해(李山海)를 삭탈관직 하였다. 양사가 제일 먼저 파천을 주장한 이산해를 논핵하여 멀리 찬출시키기를 청했다. 육승지와 어가를 호종한 신하들을 부청에서 인견하였는데 모두의 의논들이 파천의 실수를 공격하고 그 계획이 이산해로부터 나왔다고 하여 분한 감정…
-
언관을 비난한 병조좌랑 구성을 파직하다.
병조좌랑 구성(具宬)을 파직시키고 서용하지 말게 하였다. 이는 양사가 전상에서 구성이 언관을 비난한 것도 체모를 잃은 것이라고 논계했기 때문이었다.
-
유성룡이 중국 군사에 대한 군량 공급 대책을 논의하다.
풍원부원군 유성룡(柳成龍)이 아뢰기를,
“정주는 구성(龜城)과의 거리가 가장 가깝고 중국 군사가 일로를 지나면서 반드시 머물 곳인데 본주의 창고에 있는 곡식이 매우 적습니다. 이제 부득이 먼저 정주의 곡식을 첨가한 뒤라야 중국 군사를 지응할 수 있을 것…
-
유성룡이 창성창의 양곡 비축 상황과 운반 방법을 아뢰다.
유성룡(柳成龍)이 아뢰기를,
“신이 요사이 종사관 홍종록의 첩보를 보건대, 창성창의 곡식은 백미와 전미를 합하여 1만여 섬이며, 삭주창의 곡식은 전미가 4,900여 섬이고, 백조미가 각 750여 섬에 증미가 120여 섬이며, 두 고을의 말먹이 콩은 도합…
-
유성룡이 중국 군사에게 지급할 군량의 조달 방법을 아뢰다.
풍원부원군 유성룡(柳成龍)이 아뢰기를,
“연도 각 고을에 저장된 현재의 군량은, 의주가 가장 넉넉하고 정주는 이름은 큰 고을이나 현재 200여 석이 있을 뿐입니다. 구성의 곡식을 날짜에 맞춰 실어온다면 군량을 댈 수 있을 듯합니다. 신의 생각에는, 중국…
-
비변사가 중국 군대의 행군로를 변경하도록 청할 것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유성룡(柳成龍)의 장계를 보니 ‘중국 장수가 반드시 길을 나누어 행군하려고 하면 삭주 · 구성의 일로로 인도해야 할 것인데 산골의 백성들이 놀라 두려워하는 폐단이 없지 않을 것이다.’ 하였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
구성 ․ 심우승 ․ 정엽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구성(具宬)을 사헌부지평에, 심우승(沈友勝)을 사간원헌납에, 정엽(鄭曄)을 황주목판관에 제수하였다. 황주판관은 혁파된 지가 벌써 오래되었는데 비변사의 계사에 의해 복설한 것이다. 구사맹(具思孟)을 이조참판에 제수하였다.
-
정철 등을 인견하고 군량 조달 등을 논의하다.
상이 인성부원군 정철(鄭澈), 좌의정 윤두수(尹斗壽), 도승지 유근(柳根)을 인견하였다. 윤두수가 아뢰기를,
“조총병의 말을 들으니 놀랍기 이를 데 없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 허실을 반드시 알게 될 것입니다.”
하였는데, 상이 이르기를, …
-
구성이 낙참장이 중국군의 진격 상황을 말하고 군량 비축을 당부했다고 보고하다.
지평 구성(具宬)이 아뢰었다.
“소신이 어제 낙참장(駱參將)을 문안하기 위하여 협강(夾江)에 나아가 고하기를 ‘평양의 왜적은 이달 8~9일 이후부터 서쪽으로 향하려는 계책을 펴면서 본국의 병마를 계속 마구 시살하고 있다. 함경 · 황해 두 도에 있는 적…
-
구성이 동참장을 만나러 갔다가 정문만 주고 오다.
지평 구성(具宬)이 아뢰기를,
“소신이 어제 정문을 가지고 협강(夾江)의 동참장(佟參將)이 머무르고 있는 영문에 찾아가 통사를 시켜 배신이 고친 정문을 가지고 왔다는 뜻을 고하게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참장은 피곤하다고 사양하면서 만나주지 않고 단지 답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