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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선유격을 남별궁의 관소에서 접견하다.
상이 선유격(單遊擊)을 남별궁(南別宮)의 관소에서 접견하였다. …… 유격이 말하기를,
“내가 온 목적은 적정을 정탐하기 위해서인데 아직 왜정의 허실을 모르겠습니다. 지금 듣건대 적이 강화를 청하려 한다는데, 진심으로 항복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거짓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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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가 조선과 통호하고 천조에 조공 바치기를 원한다고 이시언이 치계하다.
경상감사 이시언(李時彦)이 치계하였다.
“선유격(單遊擊)이 초량(草梁) 언덕 위에 장막을 치고 수륙군을 벌여 놓고 귤왜(橘倭)를 불러내어 묻기를 ‘너는 무슨 일로 이처럼 왕래하는가?’ 하니, 지정(智正)이 대답하기를 ‘하나는 송운(松雲)을 호송하기 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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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격이 왜장 덕천가강이 조선과 수호하고 천조에 조공을 바치고자 하나 뒤로 딴 마음을 품고 있다고 전보하다.
선유격(單遊擊)이 귤왜(橘倭)를 만나본 후에 중국의 각 아문에 전보하였다.
“왜정에 대한 일입니다. 본직은 이달 16일 왜자가 돌려 보낸 조선인 포로들이 갖추어 아뢴 것을 받았고, 26일에는 통관 박대근(朴大根)이 데리고 온 왜의 두목 귤지정(橘智正)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