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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 대신들이 둔전 설치와 경영에 대한 방책을 아뢰다.
비변사 낭청이 대신의 의견으로 아뢰기를,
“삼가 심충겸(沈忠謙)이 아뢴 둔전 한 가지 일에 대한 내용을 보건대, 사세를 헤아린 것이 매우 주밀하게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신이 전일 아뢴 계사에서도 둔전책은 세 가지에 불과하다고 했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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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라가 일본이 대병을 출동시켜 전라도를 유린할 계책이라고 말하다.
경상우병사 김응서(金應瑞)의 서장에 이르기를,
“이달 9일에 요시라(要時羅)가 나와 신을 만나보려 했으나 신이 마침 산성에 있어 내려가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12일에 신이 직접 그를 만나서 찾아온 사유를 물었더니, 답하기를 ‘평조신(平調信)이 들어가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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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가 말 수급을 염려하고 사목을 알려 대책을 논의하고자 하다.
병조가 아뢰기를,
“상께서 ‘뒷일은 참으로 헤아릴 수 없다. 2천 필의 말을 수효대로 채우기는 참으로 어려우니 함경도의 함흥과 같이 유명한 곳과 평안도 모처에서 수를 헤아려 잡아낼 일을 의계하라.’ 고 전교하시었습니다. 우리나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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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이 일본의 정세에 관한 일로 자문을 보내다.
흠차총독계요보정등처군무겸리양향경략어왜도찰원우도어사겸병부우시랑 건(蹇)이 적정에 관한 일로 보낸 자문은 다음과 같다.
“조선국왕이 보낸 자문을 받아보니 ‘만력 30년 11월 20일에 경상도관찰사 이시발(李時發)이 치계한 내용에 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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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진괘를 강하고 왜와 통호하는 일을 의논하다.
묘정에 상이 별전에 나아갔는데, 영사 이덕형(李德馨), 지사 한응인(韓應寅), 특진관 대사헌 송언신(宋言愼), 특진관 윤형(尹泂), 대사간 권희(權憘), 참찬관 유몽인(柳夢寅), 시강관 강첨(姜籤), 시독관 이덕형(李德泂) 등이 입시하였다. 상이 전에 수강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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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진강에 자보할 때 유정을 정탐차 왜에 보낸다고 알릴 것을 건의하다.
비변사가 밀계하기를,
“유정(惟政)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으로 전교하셨습니다. 유정 등을 대마도에 보내는 일은 그만둘 수 없는 일입니다만, 왜적들의 정세를 정탐하는 중국 관원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어 사기가 전과는 조금 다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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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손문욱 ․ 유정을 왜에 보내되 진강의 위관 몰래 할 것을 건의하다.
비변사가 밀계하기를,
“유정(惟政)을 들여보내는 일을 이제 이미 결정했으니, 손문욱(孫文彧)이 올라오기를 기다렸다가 바로 귤지정(橘智正)과 함께 일시에 바다를 건너게 해야 합니다. 유정과 그가 데리고 갈 중들의 행장을 꾸리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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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대마도로 간 승려 유정의 안부 문제로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경상감사 이시언(李時彦)이 금월 11일 파발마로 본사에 치보하기를 ‘유정(惟政)의 제자 중 2명 및 영리한 사람들이 현재 격군을 갖추고 짐을 꾸리고 있는데, 만약 보름 전에 소선의 보고가 없으면 20일 경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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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가 조선과 통호하고 천조에 조공 바치기를 원한다고 이시언이 치계하다.
경상감사 이시언(李時彦)이 치계하였다.
“선유격(單遊擊)이 초량(草梁) 언덕 위에 장막을 치고 수륙군을 벌여 놓고 귤왜(橘倭)를 불러내어 묻기를 ‘너는 무슨 일로 이처럼 왕래하는가?’ 하니, 지정(智正)이 대답하기를 ‘하나는 송운(松雲)을 호송하기 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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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에는 사신 대신 차관을 보내도록 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일본에 보내는 예조의 서계를 이미 감정했기 때문에 별단에 서계합니다. 대마도에 대한 회답은 이 서계의 뜻을 약간 고쳐서 장차 차관을 보내겠다는 뜻을 보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다만 이 서계에는 분명한 설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