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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위사 이칙이 유구국 사신이 제주도 표류인을 데리고 왔음을 아뢰다.
선위사 이칙(李則)이 치계하기를,
“지금 온 유구국의 사신은 상관인 신시라(新時羅)와 부관인 삼미삼보라(三未三甫羅), 압물 요시라(要時羅) · 야이라(也而羅), 선주 피고구라(皮古仇羅) 및 반종인(伴從人)·격인(格人) 등 합해서 219인과 제주 표류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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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의 사신들에게 연회를 베풀고 물건을 내리다.
경복궁에 거둥하여 경회루 아래에 나아가서 유구국의 사신인 상관인 신시라(新時羅) 등에게 잔치하고, 예조판서 이승소(李承召)에게 명하여 상관인과 부관인에게 전교를 이르게 하기를,
“너희 국왕이 표류인을 돌려보내 준 것에 깊이 감사하고 또 너희들이 멀리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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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왕사에게 대장경을 구하지 못하였음을 알리는 서계를 주다.
유구국왕의 사신 신시라(新時羅) 등 18인이 사환하니, 그 회답하는 서계에 이르기를,
“조선국왕 성·휘는 유구국왕 전하에게 봉복합니다. 글을 받고서 나타낸 뜻을 충분히 살피었는데 겸하여 사개의 말을 듣고 체도가 안녕하심을 알게 되니 기쁜 마음으로 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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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곤 ․ 이유청 ․ 이계맹 등이 일본 사신의 배에 대한 처리를 의논하다.
좌의정 남곤·우의정 이유청·좌찬성 이계맹·예조판서 홍숙·좌참찬 심정·우참찬 이행(李荇)·예조참판 한효원(韓效元) 등이 의계하기를,
“무릇 다른 나라 사신이 오면 반드시 선위사를 보냈으니, 금명간에 시급히 선위사를 임명하여 보내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