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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정 성희안 등이 붕중의 편지를 가지고 들어와서 대책을 의논하다.
우의정 성희안·예조판서 신용개(申用漑) 등이 붕중의 서계를 가지고 입계하기를,
“붕중이 ‘자기는 객관에 머무르고, 도선주(都船主)를 대마도에 보내어 종성친(宗盛親)으로 하여금 와서 사죄하게 한 뒤에 화친을 청하겠다.’ 고 하니, 이는 나라의 위엄이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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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포의 군사에게 삼년상을 허락하지 말도록 한 일 등을 의논하게 하다.
경상우도 병사(兵使) 유계종(柳繼宗)이 아뢴, 제포(薺浦)의 진 복구하는 군사에게 삼년상을 허하지 말도록 한 일 등을 의논하도록 명하였다. 유순정·성희안·이손(李蓀)·홍경주(洪景舟)·신윤무(辛允武)·정광필 등이 의논드리기를,
“이보다 앞서 제포에 거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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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유순정 등이 예조의 의견을 동조하다.
좌의정 유순정·우의정 성희안이 의계하기를,
“예조에서 아뢴 것이 매우 합당합니다. 다만 왜인들이 조빙이라 핑계하고 변방에 가까운 여러 섬에 와서 정박하다가 노략질을 할까 염려스러우니, 무릇 나오는 왜인 중 대마도에서 제포(薺浦)로 오는 직로 외에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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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유순정 등이 태평관에 모여 화친에 대해 의논하다.
좌의정 유순정(柳順汀) 등이 명을 듣고 태평관(太平館)에 모여 의논하였는데,유순정·송일(宋軼)·김응기(金應箕)·홍경주(洪景舟)·신윤무(辛允武)·정광세(鄭光世)·신용개(申用漑)·이점(李坫)·박열(朴說)·최한홍(崔漢洪)·이전(李㙉) 등이 의논드리기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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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유순정 등이 붕중에게 상물을 더주는 것을 반대하다.
좌의정 유순정(柳順汀)·우의정 성희안(成希顔)·예조판서 신용개(申用漑)·호조판서 장순손(張順孫) 등이 의계하기를,
“붕중(弸中)이 상물의 수량을 더할 것을 청하는 일은, 신 등의 생각에 불가하다고 여깁니다. 전에 성희안이 유구국(琉球國) 사신의 선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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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필 등이 병조판서를 무사를 아는 사람으로 하도록 아뢰다.
좌의정 정광필·우찬성 신용개 등이 아뢰기를,
“지금 방어하는 일을 깊이 계교하고 자세히 생각하니, 문사와 더불어 의논할 수 없습니다. 전일 경오왜란(庚午倭亂) 때에는 성희안(成希顔)·유순정(柳順汀) 등이, 모두 문학은 일을 의논하기에 넉넉하고 무재는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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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정광필등이 별부방의 번상에 대해 아뢰다.
영의정 정광필·좌의정 김응기·우의정 신용개·좌찬성 김전(金詮)·좌참찬 이자건(李自健)·우참찬 남곤·대사헌 조원기(趙元紀)·부제학 이행(李荇)·사간 유부(柳溥)를 연방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근일 가뭄이 매우 심하고 팔도에서 재변이 이어 일어나는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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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재변과 변방의 일에 대하여 대신을 맞아 자문하다.
상이 사정전에 나아가 대신들을 연방하였다. 영의정 윤은보(尹殷輔)가 아뢰기를,
“요사이 재변이 겹쳐 생기고 있습니다. 천도가 편하지 못하여 겨울철에 천둥이 치고 지도가 편하지 못하여 두 차례나 지진이 일어났으며, 태백이 주현하고 흰 무지개가 달을 꿰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