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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축주관사 평만경이 토물을 바치다.
일본국의 축주관사(筑州管事) 평만경(平滿景)이 사람을 시켜 토물을 바치니, 그를 접대하라고 명하였다. 그 서신에,
“만경은 선고황제(先考皇帝)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적에 하늘을 우러러보고 통곡했으며 땅에 몸을 던져 울었습니다. 크게 의지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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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총관 원도진이 서신을 보내 종을 청구하고, 준주 태수 원성이 예물을 바치다.
일본국의 전구주총관(前九州摠管) 원도진(源道鎭)이 예조에 서신을 보내어 피로인을 돌려준 데 대하여 사례하고 겸해 사종(寺鍾)을 청구하였다. 인하여 유황 5,000근, 단목 500근, 감초 50근, 서각(犀角) 2본, 화자주기(花磁酒器) 2개, 상아로 만든 약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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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 남은 ․ 박위 ․ 유만수의 졸기에 왜에 관해 적다.
정도전의 자(字)는 종지(宗之), 호(號)는 삼봉(三峰)이며, 본관(本貫)은 안동봉화(安東奉化)이니, 형부상서(刑部尙書) 정운경(鄭云敬)의 아들이다. ……
임금을 따라 동북면에 이르렀는데, 도전이 호령이 엄숙하고 군대가 정제(整齊)된 것을 보고 나아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