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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등을 불러 남해와 동래에 성 쌓는 일을 의논하다.
황희․맹사성․권진․허조를 불러 일을 의논하게 하니, …… 그 셋째는,
“최윤덕이 의견을 올리기를, ‘경상도의 남해와 동래는 대마도(對馬島)와 서로 바라보고 있으므로, 왜적이 가장 먼저 침입하는 땅이니 마땅히 빨리 성을 쌓아서 뜻밖의 변고에 대비해야 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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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 남은 ․ 박위 ․ 유만수의 졸기에 왜에 관해 적다.
정도전의 자(字)는 종지(宗之), 호(號)는 삼봉(三峰)이며, 본관(本貫)은 안동봉화(安東奉化)이니, 형부상서(刑部尙書) 정운경(鄭云敬)의 아들이다. ……
임금을 따라 동북면에 이르렀는데, 도전이 호령이 엄숙하고 군대가 정제(整齊)된 것을 보고 나아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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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진 아랑포에 쳐들어온 왜선을 물리치다.
왜선 15척이 장연진(長淵鎭)의 아랑포(阿郞浦)에 침구하니, 병마사 유은지(柳殷之)가 싸워 물리치고 2급을 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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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해도 병마도절제사가 요해처에 군액을 증가하도록 청하다.
풍해도 병마도절제사(兵馬都節制使) 유은지(柳殷之)가 사의를 진계하기를,
“도내의 연해 요해처에 수어할 곳이 많으니, 빌건대 군액을 증가하소서. 또 수군만호와 천호를 연말에 포폄해 아뢰도록 허락하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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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의 탄신일이므로 임금이 내전에서 하례하는 예식을 행하다.
상왕의 탄신일이므로, 임금이 내전에서 하례하는 예식을 행하고, 안팎 의복과 안장 갖춘 말을 헌상하고, 공비(恭妃)와 명빈(明嬪)과 의화 궁주는 각각 체수박(遞手帕)을 헌상하고, 각도 관찰사는 각기 그 지방 산물과 말 1필씩을 헌상하였다. 임금이 낙천정에서 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