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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우수사가 왜적이 가리포에 침범했음을 보고하다.
전라우수사가 왜적이 가리포(加里浦)의 복병해 둔 곳을 침범하여 병선 4척을 빼앗아갔고, 첨사 이필(李䟆)은 왼쪽 눈에 화살을 맞고 퇴각하였다고 치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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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병장 이필의 형신을 마음대로 중지한 금부당상의 체차를 명하다.
전교하였다.
“선산도(仙山島)의 복병장 이필(李䟆)은 노래를 즐기고 술에 취하여 방비하는 데는 마음을 쓰지 않다가 적에게 엄습을 당해 화살을 맞고는 먼저 달아나 수백의 백성들이 칼날 아래서 목숨을 잃게 하였으니, 혈기 있는 이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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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왜구와 민생의 곤궁, 인재등용 등에 대해 상차하다.
사헌부가 상차하기를,
“지금 강포한 왜구가 국경에 눌러 있는데 군량은 바닥이 나고, 서울은 텅 비었으며, 변경은 날로 죄여들고, 민생은 극도로 곤궁하며 도적이 공공연히 횡행합니다. 국사가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매우 위급하여 존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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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의 동향, 혜성의 변고, 풍수, 환도, 명군의 유병 문제를 의논하다.
상이 편전에 나아가 영중추부사 심수경(沈守慶), 좌의정 윤두수(尹斗壽),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 병조참판 심충겸(沈忠謙)을 인견하였는데, 동부승지 장운익(張雲翼), 주서 남이신(南以信), 봉교 조수익(趙守翼), 검열 김용(金涌)이 입시하였다. 상이 이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