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정전에서 심연원 등을 인견하여 달량의 왜변에 대한 방책을 듣다.
상이 사정전에서 심연원(沈連源) 등을 인견했다. 대신 이하에게 앞으로 다가오도록 명하여 이르기를,
“근년 이래로 흉년이 이미 극도에 달하고 재변이 겹쳐 생기므로 장차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왜란이 이에 이르러 주장이 포위되었으니 지극히 놀랍다. …
-
이황이 일본과의 강화와 병란에 대비할 것 등에 대한 상소를 올리다.
홍문관 전한 이황(李滉)이 상소하기를,
“신은 생각하건대 사람들이 항상 하는 말에 이적은 금수라고 합니다. 이적도 사람이지만 이를 금수에 비유하는 것이 진실로 심한 말이 아닙니다. 그들은 예의를 몰라 군신상하의 분별이 없어서 그 삶이 어리석고 무식하고 …
-
왜적의 동향, 혜성의 변고, 풍수, 환도, 명군의 유병 문제를 의논하다.
상이 편전에 나아가 영중추부사 심수경(沈守慶), 좌의정 윤두수(尹斗壽),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 병조참판 심충겸(沈忠謙)을 인견하였는데, 동부승지 장운익(張雲翼), 주서 남이신(南以信), 봉교 조수익(趙守翼), 검열 김용(金涌)이 입시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
사간원에서 왜인의 거주 등에 관한 문제점을 지적하다.
사간원(司諫院)에서 시무(時務) 두어 조목을 올렸다.
“1. 전(傳)에 말하기를, ‘나라에 3년의 저축이 없으면, 나라가 나라구실을 못한다.’ 하였습니다. 우리 국가가 근년 이래로 전라도의 군자는 제주(濟州)를 진제하고, 경상도의 군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