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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윤두수 등을 인견하고 송시랑과 이제독에 대해 묻고 군량 조달을 의논하다.
좌의정 윤두수(尹斗壽), 행 예조판서 윤근수(尹根壽), 우찬성 최황(崔滉), 공조판서 한응인(韓應寅),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 호조판서 이성중(李誠中), 이조판서 이산보(李山甫), 서천군(西川君) 정곤수(鄭崐壽), 판윤 이덕형(李德馨), 행 이조참판 구사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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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군량미를 마련할 계책을 건의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삼가 비밀히 내린 하교를 받드니 오늘날의 사세와 뒷처리의 편의에 대하여 남김없이 통촉하고 계시었으므로 신들의 구구한 관견으로는 그 사이에 입을 열기가 어렵습니다.
대저 오늘날 난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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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관 부제학 이정형 등이 언로를 여는 일, 백성을 보호 하는 일, 군졸을 훈련시키는 일 등을 아뢰다.
홍문관 부제학 이정형(李廷馨), 수찬 정엽(鄭曄) 등이 아뢰었다.
“삼가 신들이 오늘날의 일을 살펴보건대, 천심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는데 민력은 이미 탕갈되었으며 밖에는 흉칙한 왜적이 변방에 주둔하고 있고 안에는 뭇도적이 산마다 퍼져 있어서 상망의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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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한 수령 ․ 장졸들을 효유하는 교서를 내리다.
절의에 죽었거나 성을 지키다 죽은 수령과 역전하다 진중에서 죽은 장졸의 자손에게 제직하거나 면천한다는 것을 효유하는 교서를 내렸는데 다음과 같다.
“민망하게도 내가 과덕하고 우매한 탓으로 정사가 부덕하여, 하늘이 돌보아주시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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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왜구와 민생의 곤궁, 인재등용 등에 대해 상차하다.
사헌부가 상차하기를,
“지금 강포한 왜구가 국경에 눌러 있는데 군량은 바닥이 나고, 서울은 텅 비었으며, 변경은 날로 죄여들고, 민생은 극도로 곤궁하며 도적이 공공연히 횡행합니다. 국사가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매우 위급하여 존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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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도감이 염초를 만든 임몽에게 금군 제수를 건의하다.
훈련도감이 아뢰기를,
“임몽(林夢)에게 특별히 벼슬을 줄 것을 전교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해토로 염초를 자취하고자 한 지 오래였으나 자련하는 법을 몰라 자취하지 못했었는데 이제 임몽이 이 법을 제대로 전습했으니, 특별히 상전을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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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비변사 당상과 왜적의 형세에 관해 논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비변사 당상을 인견하였다.【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판윤 김명원(金命元), 병조판서 이덕형(李德馨), 지중추부사 유근(柳根)․신점(申點), 동지중추부사 조경(趙儆), 부제학 이정형(李廷馨), 호조참판 노직(盧稷), 동지중추부사 유영경(柳永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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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학생 정감 등이 청나라에 대한 복수설치, 제향, 공사천 과거응시, 시무 등에 대해 상소하다.
태학생 정감(鄭鑑) 등이 상소하기를,
“삼가 생각하건대, 옛날 성제와 명왕이 천하와 국가를 다스릴 때에는 모두 학교를 존숭하고 풍화의 근본을 돈독히 하고 존비를 분별하여 상하의 분수를 정하였는데, 이는 진실로 학교가 높아지지 않으면 도학을 밝히고 인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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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전에서 말미를 받아 떠나는 영돈녕부사 이산해를 인견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영돈녕부사 이산해(李山海)를 인견하였다. 산해가 말미를 받아 돌아가게 되었으므로 인견한 것이다. 이산해가 나아와 아뢰기를,
“소신의 병이 날로 더욱 심해져서 부득이 천청을 번거롭게 하여 이미 허락을 받고 보니 황공하고 감격하여 아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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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이 시무의 급선무를 건의하다.
사간원이 상차하기를,
“삼가 생각건대, 지금 강한 적이 국경을 위압하고 있으며 병력도 강성한데, 종묘의 원한 깊은 원수는 갚지 못하고 생령의 곤폐는 이미 극에 달하였습니다. 안에는 의지하여 믿을 만한 강직한 신하가 없고 밖에는 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