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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종언륙에게 명주 ․ 저포 ․ 채화석을 내리어 회례사에게 부쳐 보내다.
대마도 종언륙(宗彦六)에게 명주와 저포(苧布) 각 10필과 채화석 10장을 내리어 회례사에게 부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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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 서관묵사에 거처하는 왜 객인들의 내왕을 금지하다.
전지하기를,
“동·서관묵사(東西館墨寺)에 나누어서 거처하는 왜 객인들이 서로 내왕함을 금지시켜 통하지 못하게 하고, 만일 부득이해서 서로 보고자 할 경우에는 감호관(監護官)에게 사의를 고한 후 통사와 같이 출입하게 하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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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사신 규주 등이 가하를 구류하여 심문한 후 예조에게 서장으로 알리다.
규주와 범령 등이 가하를 구류하여 잡아매어 놓고 심문하니, 가하가 그 연고를 갖추어 고하기를,
“규주 등이 어소(御所)에 보고할 서장에 이르기를, ‘조선국왕이 경판을 허락하지 아니하니, 배 수천 척을 정비하여 조선을 침략하면서 경판을 약탈하자.’ 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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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객인의 무역품 중 동 ․ 대도 등은 공조 등에서 무역하기를 호조에서 청하다.
호조에서 계하기를,
“일본국 객인의 사물(私物) 무역을 이미 시장 사람들과 하게 하였으나, 시장 사람들의 가진 재물이 한정이 있어서 다 사들이기가 어려우니, 청하건대 동·납·단목·호초·대도 등의 물건을 공조와 군기감(軍器監)과 의영고(義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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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반인 가하의 서간을 윤인보에게 보이고 통역한 정재를 의금부에 가두다.
예조정랑(禮曹正郞) 정재(鄭載)를 의금부에 가두었으니, 가하(加賀)의 서간을 윤인보(尹仁甫)에게 보였으며, 뿐만 아니라 통역까지 하였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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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사신 규주 등에게 예조에서 전별연을 내리다.
일본국왕의 사신 규주(圭籌) 등에게 전별연을 예조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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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사신 규주와 범령이 가지고 있던 산수도 및 도호의 찬과 시를 구하다.
규주와 범령이 가지고 있던 산수도(山水圖) 및 도호(道號)의 찬(讚)과 시를 구하니, 직집현전(直集賢殿) 어변갑(魚變甲)이 지은 산수도찬(山水圖讚)에 이르기를,
“층층이 솟은 뫼는 만 길이요,
흐르는 물은 천 구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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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승 가하 ․ 통사 이춘발 ․ 윤인시를 대질 심문한 후 불문에 붙이기로 하고 석방하다.
왜승 가하(加賀)에게서 나온 서장의 사의가 횡역하고 무례하거늘 규주(圭籌) 등이 모두 알지 못한다 하며, 하늘을 가리켜 맹세하면서 힘써 변명하고, 가하는 도리어
“통사 이춘발(李春發)이 나를 꾀면서 ‘만일 이 글만 내놓게 되면 국가에서 반드시 후하게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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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청의 거주지를 서울 근도로 정해 주다.
임금이 정부와 육조에 이르기를,
“이제 도망 온 장청(張淸)이 글도 알고 사리를 아는 자이니, 그로 하여금 서울 안에 거주하게 하기로 나의 뜻을 이미 정하였으나, 다시 생각하여 보니, 중국 사신이 나오게 되면 그들로 하여금 나가서 보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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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왕이 보내 온 상부관인 ․ 도선주 ․ 부선주 ․ 중 화자 등에게 선물을 내리다.
일본국왕이 보내 온 상부관인(上副官人)에게 면주 각 3필, 백저포 3필, 채화석 5장, 인삼 5근을 주고, 상관인(上官人)에게는 면주장삼(綿紬長衫)과 가사(袈裟)와 전피로 만든 중이 신는 신을 주고, 선화자(禪和子) 주호(周顥)․주문(周文)과 도선주에게는 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