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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량의 해운 등에 관해 양경리에게 보낸 자문.
양경리(楊經理)에게 보낸 자문은 다음과 같다.
“조선국왕은 위망이 조석간에 달려 있는 조선의 사태를 더 이상 지연시킬 수 없어 방어에 관한 긴급 사항을 알리니 귀하께서 일을 담당한 여러 신하들에게 속히 명령을 내려 착실히 기회를 살펴 거행케 함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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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전의 강화도 피난과 각종 현안 문제를 의논하다.
사시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대신 및 비변사 유사당상(有司堂上)인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판중추부사 윤두수(尹斗壽), 좌의정 김응남(金應南), 형조판서 김명원(金命元), 병조참판 유영경(柳永慶), 행대호군 노직(盧稷)을 인견하였는데, 동부승지 윤돈(尹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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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총병이 산성의 군기와 군량을 본성으로 옮겨 방어해야 한다고 말하다.
6월 14일에 성첩한 양총병(楊總兵)의 접반사 정기원(鄭期遠)의 서장에,
“이달 14일에 총병이 남원부(南原府)에 들어가 성을 순시한 뒤 신들을 부르기에 신과 접반사 민준(閔濬), 부사 임현(任鉉)이 함께 가서 보았더니, 총병이 신에게 말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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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과 해도의 원근 등에 관한 내용의 자문을 장 포정에게 보내다.
장포정(張布政)에게 자문을 보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선국왕은 위망이 조석간에 달려 있는 조선의 사태를 더 이상 지연시킬 수 없어 방어에 관한 긴급 사항을 알리니 귀하께서 일을 담당한 여러 신하들에게 속히 명령을 내려 착실히 기회를 살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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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군의 연락 체계와 남원성 축조에 관한 비변사의 건의를 재가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중국군이 오지 않았다면 모르되 이미 나왔으니 전수에 관한 모든 일을 두 나라가 상의하여 힘을 합해 해야만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니, 이는 곧 같은 배를 타고 항해하는 격입니다. 만약 각자 진퇴를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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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총병의 사처에 거둥하여 영위례를 행하고 군사기밀을 의논하다.
상이 양총병(楊總兵)의 사처에 거둥하여 영위례를 행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더위를 무릅쓰고 멀리 오셨는데 기체가 어떠시오?”
하니, 총병이 답하기를,
“지성으로 물어주시니 후의에 무한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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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균이 지휘한 수군의 패배에 대한 대책을 비변사 당상들과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대신과 비변사 당상을 인견하였는데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행판중추부사 윤두수(尹斗壽), 우의정 김응남(金應南), 행지중추부사 정탁(鄭琢), 행형조판서 김명원(金命元),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 병조참판 유영경(柳永慶), 행상호군 노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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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의 경호 문제, 중국군의 남방 방어 문제, 서울의 내성 수축 문제를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대신 및 비변사 유사당상인 영돈녕부사 이산해(李山海),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행판중추부사 윤두수(尹斗壽), 좌의정 김응남(金應南), 행지중추부사 정탁(鄭琢), 행형조판서 김명원(金命元), 병조참판 노직(盧稷)을 인견하였는데, 우부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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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병 양원과 남원부사 임현 등의 대화 내용을 접반사 정기원이 치계하다.
양총병(楊總兵)의 접반사 정기원(鄭期遠)이 치계하였다.
“총병이 신과 남원부사 임현(任鉉)을 불러 말하기를 ‘정탐인의 말에 의하면, 왜적이 4일 경에 이 성에 육박하여 올 것이라고 하기에 내가 즉일로 마도독(麻都督)에게 청병하였다.’ 하였습니다.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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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정원이 왕자와 나인을 대피시키라는 지시를 거두기를 청하다.
정원이 아뢰기를,
“신들이 비망기를 읽어 보니 왕자와 나인을 우선 해주로 대피시키는 일에 대해 이미 성산(聖算)이 결정되어 있었습니다. 신들이 일찍이 장운익(張雲翼)의 계사를 보건대, 마도독(麻都督)이 이미 성중의 백성들이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