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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보의 공초 내용을 기록하다.
조덕보(趙德輔)의 공초는 다음과 같다.
“신은 난리 초기부터 미조항첨사(彌助項僉使)의 군관으로 적을 토벌하였습니다. 금년 3월에 청주 남일리(南一里) 여종 정금(井今)의 집으로 가니, 외 6촌 한종운·한중운(韓仲雲)이 종의 집에 와서 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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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주 평의진이 동래에 서신을 보내 중국에서 오삼계 등이 반란을 일으킨 것을 알리다.
대마도태수 평의진(平義眞)의 서신이 왔다. 그 편지의 겉봉에 큰 글씨로 두 줄을 쓰기를 ‘화융(華戎)의 병사와 인양(隣壤)의 안부를 물으려고 예부대인에게 올립니다.’ 하였다. 그 편지의 대략에 말하기를,
“명나라 옛 신하 오삼계(吳三桂)가 선제(先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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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허적이 전에 왜서에서 나온 와언을 유포한 조창한을 가두어 다스릴 것을 청하다.
영의정 허적(許積)을 인견하였다. 허적이 말하기를,
“전에 왜서에서 나온 와언이 있었는데, 진신으로서 또한 이를 전한 자가 있었습니다. 신이 그 글을 구해 보니, 거기에 ‘정금(鄭錦)이 이미 병선을 정돈하고 장차 본국과 함께 중원에 사변을 일으키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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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사 조세환이 왜인으로부터 들은 오삼계와 청나라간의 전쟁에 대해 치계하다.
동래부사(東萊府使) 조세환(趙世煥)이 치계하기를,
“관 가운데 왜인으로 역관 안신휘(安愼徽)와 서로 좋게 지내는 자가 있어, 훈도 박유년(朴有年)을 청하여 말하기를, ‘내가 안역관과 평소에 좋게 지냈으며, 일찍이 오삼계(吳三桂)와 정금(鄭錦)의 승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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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청겸동지사가 유구국 사신에게 청에 대항하는 정금의 소식을 들은 것 등에 대해 아뢰다.
주청겸동지사(奏請兼冬至使)의 선래장계(先來狀啓)가 들어왔는데, 별단에 대략 이르기를, …… 또 말하기를,
“유구국(琉球國) 사신이 바야흐로 회동관(會同館)에 우거할 때 신 등이 정금(鄭錦)의 사정을 알고자 하여 역관 김희문(金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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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겸사은사 이집 등을 인견하고 정금이 일본까지 정벌한다는 소문 등에 대해 논의하다.
동지겸사은사 동원군 이집(李潗)·남이성(南二星)·신완(申琓) 등이 돌아오니, 명하여 인견하고 묻기를, …… 신완이 말하기를,
“신이 유구(琉球)의 사신과 함께 태평연(太平宴)에 참석하였는데, 유구의 통관이 복건(福建)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역관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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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정 김석주가 변고를 대비해 대흥산성을 견고하게 하며, 승병을 양성할 것을 아뢰다.
주강에 나아갔다. 우의정 김석주(金錫冑)가 새로 청국으로부터 돌아와 저들 국중의 실정과 형세를 나아가 아뢰기를,
“지난날 청주(淸主)가 친히 군사를 거느리고 나가서 대주(代州)를 순행한 것은 그 뜻이 대개 서쪽의 달자(撻子)를 염려한 것인데, 순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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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주태수 평의진이 정금사가 우리나라를 침범하고 청왕이 견책하려 한다는 것을 아뢰다.
일본 대마주태수 평의진(平義眞)이 예조에 글을 보내었는데, 이르기를,
“근래에 남경(南京)의 치란은 어떠합니까? 저으기 듣건대, 병혁이 그치지 아니하여, 요사이 동녕(東寧)의 정금사(鄭錦舍)가 크게 기병을 모집하고 만리에 배를 띄워 귀국 지방을 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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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국의 재신들과 청과 청에 대항하는 세력들에 대해 적은 왜의 서계에 대해 논의하다.
임금이 대신과 비국의 재신들을 인견하여 재이에 대하여 물었다. 청성부원군 김석주(金錫冑)가 말하기를,
“근자에 높은 곳에 올라 멀리 바라보면 나쁜 기가 성 북쪽을 싸고 있는데, 이것은 좋은 기가 아니며, 새해 처음에 백홍(白虹)이 관일하고 달이 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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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접도감 당상 정재숭 등이 칙사가 이일선을 불러 조선과 왜의 관계 등을 물은 것을 아뢰다.
영접도감 당상 정재숭(鄭載嵩)과 조사석(趙師錫)이 청대하여 말하기를,
“두 칙사가 함께 앉아 이일선(李一善)을 불러 이르기를, ‘접견할 때에 국왕이 고부사(告訃使)를 불러 물은 일을 이러이러하게 말하기에, 우리들은 이러이러하게 대답하였으니, 우리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