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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서 돌아온 성절사 박계현이 중국에서 보고 들은 일을 서계하다.
성절사(聖節使) 박계현(朴啓賢)이 북경에서 돌아왔다. 전교하기를,
“중국에서 보고 들은 일을 빠짐없이 서계하라.”
하였다. 계현이 서계하기를,
“금년 2월에 황제가 각로 서계(徐階)에게 밀유(密諭) 1통을 내려 호광(湖廣)의 무당산(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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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정응태를 모화관에 가서 영접하고 술을 청하다.
상이 정주사(丁主事)를【이름은 정응태(丁応泰)이다.】영접하기 위해 모화관(慕華館)에 거둥하였다. 상이 다례를 청하고 또 술을 청하였다. 주사가 말하기를,
“국왕께서 독서를 많이 하셨으니 평소 문묵을 좋아하십니까?”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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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관이 이순신의 사당을 건립하는 문제에 관해 아뢰다.
6384. 홍문관이 이순신의 사당을 건립하는 문제에 관해 아뢰다.
홍문관이 아뢰기를,
“이순신(李舜臣)의 사당을 건립하는 일에 있어서, 관청에서 했는지 백성들이 하였는지 전대의 일들을 상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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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정관 평성통이 와서 명나라에서 사신을 보내 갑병 5천을 보내줄 것을 청하였다고 말하다.
이때 우리나라가 불행하여 명나라의 존망이 경각에 달려 있었다. 일본의 정관 평성통(平成統)이 와서 말하기를,
“명나라에서 사신을 보내 갑병 5천을 보내 구원해 줄 것을 요청하였는데 일본이 명나라와는 본래 외교의 의리가 없기 때문에 군대를 출동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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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정중휘가 도왜에게 물어 알아낸 오삼계의 반란 상황에 대해 치계하다.
경상도 관찰사 정중휘(鄭重徽)가 문위하는 일로써 도해하였던 역관 한시열(韓時說)의 수본을 치계하기를,
“오삼계(吳三桂)·정금사(鄭錦舍)의 사정을 도왜에게 탐문하니, 오삼계가 정금사 · 경정충(耿靖忠)·왕보신(王輔臣)과 더불어 서로 연결하여 합세하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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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사 조세환이 왜인으로부터 들은 오삼계와 청나라간의 전쟁에 대해 치계하다.
동래부사(東萊府使) 조세환(趙世煥)이 치계하기를,
“관 가운데 왜인으로 역관 안신휘(安愼徽)와 서로 좋게 지내는 자가 있어, 훈도 박유년(朴有年)을 청하여 말하기를, ‘내가 안역관과 평소에 좋게 지냈으며, 일찍이 오삼계(吳三桂)와 정금(鄭錦)의 승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