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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태후의 표문에 신하들이 장수가 되어 반수로 조회한다면 국방에 소루하게 될 것이라고 아뢰다.
…… 왕태후의 표문에 아뢰기를,
“…… 또 생각하건대, 소국이 바닷가에 있어서 왜국과 인접하여 날마다 서로 적이 되어 있기 때문에, 집정하는 신하들이 모두 장수가 되고 안에 있는 자가 적으니, 폐하의 명대로 그 반수(半數)로써 조회하러 들어간다면 국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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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사 목인길 ․ 밀직부사 목자안 ․ 양제를 보내어 전라도에서 왜적을 치다.
찬성사 목인길(睦仁吉)·밀직부사 목자안(睦子安)·양제(梁濟)를 보내어 왜적을 전라도에서 쳤다. 이보다 먼저 인길이 묘당에서 소리를 높여 말하기를,
“왜적이 주·군을 침략하는데 우리들은 여기에서 배불리 먹고 조금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으니,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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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영선현 ․ 보성군을 침범하고 부유현으로 들어가다.
왜적이 영선현(永善縣)을 침범하고, 또 보성군을 침범하여 부유현(富有縣)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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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순천 송광사를 침범하다.
왜적이 순천 송광사(松廣寺)를 침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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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광주와 능성 ․ 화순을 침범하니 원수 최공철 등을 보내어 막다.
왜적이 광주(光州)와 능성(綾城)·화순(和順) 두 현을 침범하니, 원수 최공철(崔公哲)·김용휘(金用輝)·이원계(李元桂)·김사혁(金斯革)·정지(鄭地)·오언(吳彦)·민백훤(閔伯萱)·왕승보(王承寶)·도흥(都興)을 보내어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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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결성 ․ 홍주를 침범하다.
왜적이 결성(結城)·홍주(洪州)를 침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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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을 막지 못한 전라도 조전원수 최공철 등을 곤장 쳐서 귀양 보내다.
왜적을 막지 못했기 때문에 전라도조전원수 최공철(崔公哲), 양광도도순문사 안익(安翊)에게 곤장을 쳐서 귀양보내고, 도진무 2명을 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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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정읍현을 침범하니 원수 지용기가 치다.
왜적이 정읍현(井邑縣)에 침범하니 원수 지용기(池湧奇)가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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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원수 지용기가 왜적과 명량향에서 싸워 사로잡힌 100여 명을 탈환하다.
전라도원수 지용기(池湧奇)가 왜적과 명량향(鳴良鄕)에서 싸워 사로잡힌 사람 1백여 명을 탈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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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서주 ․ 부여 ․ 정산 ․ 운제 ․ 고산 ․ 유성 등을 침범하다.
왜적이 서주(西州)를 침범하고, 또 부여·정산(定山)·운제(雲梯)·고산(高山)·유성(儒城) 등의 현을 침범하고 마침내 계룡산으로 들어갔다. 이때에 부녀와 아이들이 적을 피하여 산으로 올랐다가 많은 해를 입었다. 양광도원수 김사혁(金斯革)이 쳐서 쫓으니, 왜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