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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남원산성을 쳐서 이기지 못하자 인월역에 둔을 치고 소문을 퍼뜨리다.
왜적이 남원산성을 쳐서 이기지 못하고 물러가 운봉현(雲峯縣)을 불사르고, 인월역(引月驛)에 둔을 치고는 소문을 퍼뜨리기를,
“장차 광주의 금성(金城)에서 말을 먹여 북으로 올라가겠다.”
하니, 안팎이 크게 진동하였다. …… 우리 태조가 변안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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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태조의 위명을 두려워하여 그의 위치를 물어 틈을 엿보아 침범하다.
…… 태조의 위명이 더욱 두드러지니, 왜적이 우리나라 사람을 사로잡으면 반드시 이만호(李萬戶)가 지금 어느 곳에 있느냐고 물어서 틈을 엿보아 들어와서 침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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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김해부를 불태우다.
왜적이 김해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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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영해부를 불태우다.
왜적이 영해부(寧海府)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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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강릉도를 침범하자 첨서밀직 남좌시 등을 보내어 치다.
왜적이 강릉도를 침범하니, 첨서밀직(簽書密直) 남좌시(南佐時)와 밀직부사 권현룡(權玄龍)을 보내어 쳤다. 이때에 강릉도에 크게 흉년이 들어 방비가 매우 소홀하였으므로 동지밀직 이숭(李崇)을 보내어, 교주도(交州道) 군사를 거느리고 돕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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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송생 ․ 울진 ․ 삼척 ․ 평해 ․ 영해 ․ 영덕 등지를 침범하다.
왜적이 송생(松生)·울진(蔚珍)·삼척(三陟)·평해(平海)·영해(寧海)·영덕(盈德) 등지를 침범하고 드디어 삼척현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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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에 들어간 왜적을 전라도 도순문사 이을진이 결사대 1백 명과 함께 싸워 물리치다.
왜적이 지리산에서 도망하여 무등산으로 들어가 규봉사(圭峯寺) 바윗돌 사이에 목책을 세웠는데, 삼면이 절벽이고 벼랑을 따라 작은 비탈길만 있어 겨우 한 사람이 통행할 수 있었다. 전라도도순문사 이을진(李乙珍)이 결사대 1백 명을 모집하여 높은 곳에 올라 돌을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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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이산수를 침범하니 양광도 도순문사 오언이 싸워 물리치다.
왜적이 이산수(伊山戍)를 침범하니, 양광도도순문사 오언(吳彦)이 싸워 물리치고, 사로잡은 적 9급을 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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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림원수 윤호가 왜적 10여 급을 베다.
계림원수 윤호(尹虎)가 왜적 10여 급을 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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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병마사 정남진이 왜적을 쳐서 16급을 베다.
안동병마사 정남진(鄭南晉)이 왜적을 쳐서 16급을 베었다. 왜적이 또 영해부를 침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