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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문도감이 왜장 풍신정성의 생사 문제에 관해 아뢰다.
군문도감이 아뢰기를,
“방금 군문이 역관 이해룡(李海龍)을 불러 말하기를 ‘진도독(陳都督)의 게첩에 「전일 생포한 왜장을 추문해 보니 바로 풍신정성(豊臣正成)의 부하였다. 그에게 묻기를 『정성이 불에 타 죽었는가, 물에 빠져 죽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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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독이 노량 승전에 대해 아문에 첩문을 당보하다.
진도독(陳都督)이【진인(陳璘)】아문에 당보한 첩문은 다음과 같다.
“본부가 여러 장수들을 통솔하고 노량(露梁)에 당도하여 이순신(李舜臣)이 포위당한 것을 보고 본부가 직접 병정을 거느리고 수백명의 적을 쳐죽이자 적이 후퇴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승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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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 수사 이순신이 적에 빌붙은 인민들을 효수하였음을 아뢰다.
경상우도 수사 이순신(李純信)이 아뢰었다.
“남해(南海) 인민들이 적에게 빌붙어 서로 통하면서 향도 노릇을 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도장이라 칭하는 정육동(鄭育同)과 권농(勸農)이라 일컫는 정기생(鄭起生)은 소서행장(小西行長)이 회군했을 때 인민들이 거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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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병력 동원과 대마도 정벌에 중국 품의를 기다리자고 건의하다.
비변사가【호조판서 한응인(韓應寅), 이조판서 이기(李墍), 예조참판 이준(李準), 호조참판 유영길(柳永吉), 행부제학 홍이상(洪履祥)이다.】아뢰기를,
“7년 동안 대치하고 있던 적에게 한번의 싸움도 이기지 못하고 한명의 적추도 생포하지 못했을 뿐더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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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독의 관사에 거둥하여 접견례를 행하다.
상이 진도독(陳都督)의【진인(陳璘)】 관사에 거둥하여 접견례를 행하였다.【노량(露梁)의 전투에서 진격해오던 적이 물러가 마침내 전승하였으니 그 성공은 천운이었다.】진인이 말하기를,
“부산성은 성곽이 불완전하여 적을 막을 수 없으나 만약 20~30만냥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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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조좌랑 윤양이 아뢰다.
형조정랑 윤양(尹暘)이 아뢰기를,
“신이 주사(舟師)에게 선유할 일로 통제사가 주둔한 전라도 고금도(古今島)에 내려가 임금의 말씀을 선포하니 모든 장수가 다 기뻐하여 춤추며 태평 시대의 성대한 예우를 받았다 하여 감격해 마지않았습니다. 그리고 소청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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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승지 윤돈 등이 유제독을 서훈하는 자문의 초고가 온당치 못함을 아뢰다.
도승지 윤돈(尹暾) 등이 아뢰기를,
“삼가 유제독(劉提督)을 서훈하는 자문의 초고를 보고 신들이 여러모로 상의해 보았으나 결국 온당치 못하였습니다. 대개 이 자문은 애당초 우리의 본심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니어서 문장을 꾸미고 말을 구사하는 사이에도 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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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병 등자룡의 상차에 거둥하여 치제례를 행하다.
상이 총병 등자룡(鄧子竜)의 상차에 거둥하여 치제례를 행하였다.【등자룡은 진인(陳璘)의 부장(副将)으로서 노량(露梁)의 승첩 때 앞장서서 돌격하여 힘껏 싸우다 죽었으므로 소식을 들은 이들이 슬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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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통판 여민화의 관소에 거둥하다.
상이 통판 여민화(黎民化)의 관소에 거둥하였다.【관량통판(管粮通判)으로 위인이 온화하고 단아하여 다른 장수에 비하여 조금 관대하였다.】통판이 말하기를,
“전일에 국왕의 변무주본을 보니 그 뜻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리고 관왕묘의 신에게 울며 고했다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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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 계금의 숙소에 거둥하여 주례를 행하다.
6399. 유격 계금의 숙소에 거둥하여 주례를 행하다.
상이 유격 계금(季金)의 숙소에 거둥하여 주례를 행하고 상이 일렀다.
“대인은 노량(露梁)의 전투에서 먼저 배에 올라 싸웠습니다. 왜적들이 패하여 달아난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