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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사 이순신이 적 수군의 동태 및 아군의 준비상황을 아뢰다.
통제사(統制使) 이순신(李舜臣)의 서장에,
“소서행장(小西行長)은 예교에 주둔하고 있으며 2월 13일에는 평수가(平秀可)가 그의 군사를 거느리고 와서 같은 곳에 주둔하고 있습니까. 우리 주사는 멀리 나주(羅州) 경내의 보화도(寶花島)에 있으므로 낙안(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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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우수사 안위가 강진 고금도에서의 전투 준비상황을 아뢰다.
전라우수사 안위(安衛)의 계본에,
“신은 본월 14일에 보화도에 도임하였는데 동월 16일에 통제사 이순신(李舜臣)과 함께 소속된 각 관포의 전선을 거느리고 강진의 고금도로 진을 옮겨 전비를 다시 조치하고 더욱 새롭게 하여 변란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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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왜적의 방어, 진의 설치에 관해 건의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7년간 대진하고 있던 적들이 하루아침에 도망쳤습니다. 적들을 추격하여 섬멸시키지는 못했지만, 적의 소굴이 되었던 영남과 호남의 연해 일대가 다시 우리의 소유로 되었으니 국가와 민생의 기쁨이 무엇이 이보다 더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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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이덕형이 이순신의 포장을 요청하다.
좌의정 이덕형(李徳馨)의 장계에,
“이순신(李舜臣)의 사람됨을 신이 직접 확인해 본 적이 없었고 한 차례 서신을 통한 적 밖에 없었으므로 그가 어떠한 인물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전일에 원균(元均)이 그의 처사가 옳지 못하다고 한 말만 듣고, 그는 재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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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제독의 접반사 남복흥이 진제독의 공로를 길이 기념해 줄 것을 청하다.
진제독(陳提督)【진인(陳璘)】의 접반사 남복흥(南復興)이 아뢰기를,
“신이 고금도(古今島)에 있을 때 도독(都督)이 승첩을 거두고 진영에 돌아와 신에게 말하기를 ‘나는 조선을 위한 공로가 매우 크니 초상을 그려서 족자로 만들어 벽에 걸어두고 향을 피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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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조좌랑 윤양이 아뢰다.
형조정랑 윤양(尹暘)이 아뢰기를,
“신이 주사(舟師)에게 선유할 일로 통제사가 주둔한 전라도 고금도(古今島)에 내려가 임금의 말씀을 선포하니 모든 장수가 다 기뻐하여 춤추며 태평 시대의 성대한 예우를 받았다 하여 감격해 마지않았습니다. 그리고 소청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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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 이천상을 접견하다.
6411. 유격 이천상을 접견하다.
유격 이천상(李天常)이 왔다.【수병(水兵)의 유격이다. 이덕형(李徳馨)의 장계 내용에 탐욕스러워 일로에서 작폐한 자라고 한 인물이다. 사사로이 남방 백성을 시켜 자기 공을 칭송하게 하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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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이항복이 왜적의 침입에 대한 방비책을 논하는 차자를 올리다.
6692. 좌의정 이항복이 왜적의 침입에 대한 방비책을 논하는 차자를 올리다.
좌의정 이항복(李恒福)이 차자로 아뢰었다.
“신은 상심이 누적되어 질병이 되었고 그 질병이 오래되어 고질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1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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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수사 유형이 일본에서 생환된 사람들과 적의 동태에 대해 아뢰다.
6708. 경상우수사 유형이 일본에서 생환된 사람들과 적의 동태에 대해 아뢰다.
경상우수사(慶尚右水使) 유형(柳珩)이 치계하였다.
“옥포만호(玉浦萬戸) 이섬(李暹)의 치보에 ‘2월 29일에 왜인의 중선 1척이 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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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우도 수군절도사 김억추가 해안의 방비책과 병기 문제에 대해 아뢰다.
전라우도 수군절도사 김억추(金億秋)가 장계를 올렸다.
“본도 순찰사 한효순(韓孝純)의 품의에 대한 조정의 분부에 의거하여 신이 전선 11척을 거느리고 고금도(古今島)를 지키는 동시에 부근을 통망하기에 마땅한 선산도(仙山島) · 완도(莞島) · 지도(智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