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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삼포 거류 왜인들이 연해변에 침입하는 것을 성토하는 글을 짓다.
예조에서 삼포 거류 왜인에게 통유하는 사연을 써서 아뢰기를,
“국초부터 남북의 이적들이 찾아와 복종하지 않은 사람이 없으므로 우리 조종께서 우리 백성같이 보아, 그 중에 백성이 되기를 원하는 자를 북적은 5진의 성 밑에 살게 하고, 너희들은 삼포에 나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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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병마절도사에게 왜적의 방비를 굳게 하라고 명하다.
전라도 병마절도사에게 하서하기를,
“왜적이 암암리에 침입하지 않는 해가 없는데, 전일 마도(馬島)의 변은 참혹하기 이를 데 없다. 도내의 장흥(長興)·순천(順天)·보성(寶城)·낙안(樂安)·광양(光陽) · 강진(康津)·해남(海南)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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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좌 ․ 우 수영의 거리를 조정하여 왜란에 서로 구원하게 하다.
우의정 성준(成俊)이 아뢰기를,
“전라도의 좌도 수영은 마도(馬島)와의 거리가 3일 길이요, 우도 수영은 마도와의 거리가 겨우 하루 길인데, 못된 짓 하는 왜노들이 모두 좌도 수영을 지나가므로 수사가 그 본영을 버려두고 항시 그 관내를 순찰할 수 없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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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지 김감이 박신손과 정이생이 왜적을 쫓아가서 잡지 않은 죄를 아뢰다.
상참과 조계를 받았다. 승지 김감(金勘)이 아뢰기를,
“남평군(南平郡)의 죄수 마도(馬島) 군관 박신손(朴信孫)과 정이생(鄭利生)이, 왜적이 입구하여 만호를 쏘아 죽였을 때 곧 쫓아가서 잡지 않은 죄는 참대시에 해당하므로 초복합니다.”
하니,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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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획한 왜선의 총통과 장전에 새겨진 이름의 출처를 추문하여 아뢰라 하다.
전교하기를,
“이종인이 포획한 왜선이 소유한 총통 및 장전에 혹은 남해(南海)라 적고, 혹은 마도(馬島), 혹은 사람의 성명을 적었으니, 이는 반드시 경상·전라 양도 연변 각 포에 도적질하여 얻은 바일 터인데 변장이 은닉하고 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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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가 칠원 장교 저자 등이 왜인에게 붙잡혔다가 돌아온 일로 장계하다.
경상도 관찰사가 장계하였다.
“칠원(漆原) 장교 저자(諸者)·일수(日守) 최효동(崔孝同)·학생 정한명(丁漢明)이 왜적에게 잡혀갔다가 대마도에서 제포(薺浦)로 돌아왔는데, 그들이 말하는 대략에 ‘우리들이 진상하는 홍합을 따러 배를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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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심연원 등이 일본의 전산전에 소부를 주는 것이 불가함을 아뢰다.
좌의정 심연원(沈連源), 우의정 상진(尙震), 예조판서 정사룡(鄭士龍), 참판 심통원(沈通源), 참의 임열(任說)이 의논드렸다.
“지난번 성화(成化) 10년에 부험(簿驗) 10부를 만들어 일본국왕과 거추들에게 보냈는데 통신할 때 국왕에게 부험을 받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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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왜의 변란이 있을 것이라는 왜인의 고변에 따라 방비를 갖추라고 명하다.
정원에 전교하기를,
“근래 태백이 날마다 낮에 보이는데, 오늘은 겹햇무리가 지고 백기(白氣)가 이(珥)를 꿰는 변고가 있었으므로, 내 마음이 더욱 미안하다. 정원은 알라.”
하고, 이어서 전교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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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좌수영진무 김개동 등이 왜노에게 잡혀 팔렸다가 사은사 유전 편에 돌아오다.
전라도좌수영진무 김개동(金介同)과 이언세(李彦世) 등이 지난해 봄 손죽도(損竹島) 싸움에서 왜노에게 잡혀가 남번국(南蕃國)에 전매되었다가 중국 지역으로 도망쳐 조사를 받고 북경으로 이송되었는데, 이번에 사은사 유전(柳㙉)이 돌아오는 길에 딸려 보내왔다. 김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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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능자에 대한 서계를 회답하고 귤지정에게 사신과 함께 가도록 개유하게 하다.
우부승지 유공량(柳公亮)이 비변사의 말로 아뢰기를,
“지금 접위관 김지남(金止男)의 서장과 문답별록을 보건대 귤지정(橘智正)의 말이 이와 같다면 두 왜인에 대해 추국청으로 하여금 다시 의논하여 조처하게 한 다음 마도(馬島)와 가강(家康)에게 서계를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