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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 ․ 박초 ․ 이장을 삼남의 병마도절제사로 삼아 병선을 만들어 동정에 대비케 하다.
상왕이 우박을 경상도, 박초를 전라도, 이장을 충청도 병마도절제사로 삼아서 각기 그 본도의 수군도절제사와 같이 의논하여, 병선을 지어 동정하는 데에 대비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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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금부에서 박실의 패군 원인이 이종무 등에게도 있음을 아뢰니 면죄시키도록 하다.
의금부 제조 변계량 등이 수강궁에 가서 아뢰기를,
“어제 명령을 듣고 박실의 패군한 죄를 국문하오니, 실이 공술하기를, ‘이종무가 처음에는 삼군 삼절제사에게 명령하여, 다 육지에 내려서 싸우라고 하더니, 뒤에 명령을 변경하여, 삼군 절제사 각 1사람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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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언 이견기가 이종무 등도 치죄할 것을 수강궁에 청하려 하니 허락치 않다.
사간원 우정언 이견기(李堅基)가 나아와서 아뢰기를,
“박실의 공술과 같다고 하면, 이종무가 상장군이 되어서 군령을 실행하지 못하고, 여러 장수로 제비를 뽑아 육지에 내리게까지 하였고, 유습이나 박초도 실과 같이 좌군의 장수가 되었으며, 나아갔다가 싸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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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에서 김방 ․ 박초를 치죄하자고 상소하다.
사간원에서 소를 올려 청하기를, ……
“만약 동정(東征)할 때라고 이유한다면, 이것은 이미 전년 10월에 재거(再擧)할 것을 정지하였으니, 직접 진중에 들어가 적을 쳐부실 때라고도 할 수 없으며, 또 비록 정토하는 날이라 할지라도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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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에 병선을 모으는 일과 구류한 왜사를 돌려보낼 지에 대해 의논하다.
임금이 장차 낙천정에 나아가려고 견여(肩輿)가 이미 들어왔을 때에, 허조를 불러 보니, 허조가 거제도에 병선을 모으는 것이 부당함과 왜사(倭使)를 구류함이 불가하였다는 뜻을 극진히 말하고, 다시 일본에 사신을 보내어 정탐하기를 청하였다. 임금이 곧 낙천정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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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 ․ 성달생 등에게 약을 주어 보내다.
우박·성달생·박초·황상·김점·원윤 등이 절하고 떠나가려 하니, 약물을 주어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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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가 박초와 김맹균 등을 국문하여 아뢰다.
조치가 박초와 김맹균(金孟鈞) 등을 국문하여 올리고, 또 아뢰기를,
“박초는 왜적을 잡는다고 핑계하고는, 병선을 거느리고 섬에 들어가서 고기잡이와 사냥을 하였다가, 배가 부서지고, 군사가 물에 빠지고, 병기를 잃게 하였으니, 전혀 책임을 맡은 본의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