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부가 복건순안 유방예에게 통보한 글의 내용.
독부(督府)가 복건순안(福建巡按) 유방예(劉芳譽)가 통보한 글을 내보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적신(賊臣)이 화친을 하여 나라를 욕되게 한 것이 용납하기 어렵습니다. 황제께서는 크게 결단을 내리셔서 드러나게 목베어 죄를 바로잡으므로써 군정(群情…
-
왜적이 강화부에 침입하니, 태조가 서강에서 군사력을 시위하다.
신우(辛禑) 3년(1377) 정사 3월, 왜적이 강화부(江華府)에 침구하니 서울이 크게 진동하였다. 태조와 의창군(義昌君) 황상(黃裳) 등 11원수(元帥)를 시켜 서강(西江)에 군대의 위엄을 보이게 하였다.
-
상왕과 임금이 대신과 대마도 정벌을 논의하다.
양상(兩上)이 유정현(柳廷顯)·박은·이원·허조(許稠)들을 불러,
“허술한 틈을 타서 대마도를 치는 것이 좋을까 어떨까.”
를 의논하니, 모두 아뢰기를,
“허술한 틈을 타는 것은 불가하고, 마땅히 적이 돌아오는 것을 기다려서…
-
정역 ․ 권홍 ․ 이종무 등을 승진시키고, 다시 병선을 거느리고 대마도 왜적을 치게 하다.
정역(鄭易)에게 한성 부사를 맡기고, 권홍(權弘)으로 영가군(永嘉君)을 삼고, 이종무로 의정부 찬성사, 이순몽으로 좌군 총제, 박성양(朴成陽)으로 우군 동지총제(右軍同知摠制)를 삼아, 동정한 여러 절제사는 모두 좌목을 올리고, 싸움에 죽은 병마부사 이상은 쌀과…
-
상왕과 임금이 선양정에서 주연을 베풀어 동정했던 유정현 ․ 이종무 등을 위로하다.
상왕이 임금과 함께 선양정(善養亭)에 납시어 주연을 베풀고 동정(東征)하였던 유정현·이종무·최윤덕·이지실·이순몽·우박·박성양·박초·이장 등 여러 장수들을 위로하였다. 종사관과 병마사로서 4품 이상이면, 역시 연회에 모시게 되었다. 여러 장수들이 차례로 잔을 올…
-
상왕의 탄신일이므로 임금이 내전에서 하례하는 예식을 행하다.
상왕의 탄신일이므로, 임금이 내전에서 하례하는 예식을 행하고, 안팎 의복과 안장 갖춘 말을 헌상하고, 공비(恭妃)와 명빈(明嬪)과 의화 궁주는 각각 체수박(遞手帕)을 헌상하고, 각도 관찰사는 각기 그 지방 산물과 말 1필씩을 헌상하였다. 임금이 낙천정에서 헌수…
-
거제에 병선을 모으는 일과 구류한 왜사를 돌려보낼 지에 대해 의논하다.
임금이 장차 낙천정에 나아가려고 견여(肩輿)가 이미 들어왔을 때에, 허조를 불러 보니, 허조가 거제도에 병선을 모으는 것이 부당함과 왜사(倭使)를 구류함이 불가하였다는 뜻을 극진히 말하고, 다시 일본에 사신을 보내어 정탐하기를 청하였다. 임금이 곧 낙천정에 나…
-
우박 ․ 성달생 등에게 약을 주어 보내다.
우박·성달생·박초·황상·김점·원윤 등이 절하고 떠나가려 하니, 약물을 주어 보냈다.
-
최영
…… 최영(崔瑩)은 풍채가 헌걸차고 체력이 남보다 뛰어 났다. 처음에 양광도도순문사(楊廣道都巡問使)의 휘하에 있으면서 누차 왜적을 사로잡아 용맹을 떨쳤으므로 달적(達赤)으로 채용되었다. …… 공민왕 6년에 외직으로 나가서 서해(西海), 평양(平壤), 이성(泥城…
-
황상
신우(申禑) 때에 여러 장군과 함께 누차 왜적을 방어해 공을 세웠다. 황상(黃裳)은 아버지 기일에 원씨(元氏)와 결혼하였다. 원씨 역시 세가의 딸로서 남편이 죽은 후 상기를 마치기 전에 그리고 중매 없이 황상에게 출가한 까닭에 헌사에서 규탄해 모두 매를 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