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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사 행호군 권협이 중국의 구원군과 군량미 지원 시말을 치계하다.
고급사(告急使) 행호군 권협(權悏)이 치계하기를,
“신이 3월 2일 북경에 도착하였는데, 3일 이른 아침에 제독의 주사 이두(李杜)가 보낸 사람이 부사 정유미(程惟美)와 함께 와서 오게 된 까닭을 묻고 나서는, 가지고 온 자문과 주문을 먼저 보자고 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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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병사 이몽린의 서장을 정원에 내리고 일본인 고현의 처리를 의논토록 하다.
충청도 병사【이몽린(李夢麟)】의 서장【*】을 정원에 내리고 이르기를,
“이 서장을 빨리 예조의 낭관을 불러서 주라. 다만 이 문서는 알아볼 수 없으나 내일쯤에는 올라오는 중국 사람들이 서울에 들어올 것이니, 뒤에 오는 중국 사람들을 기다려서 상세히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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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위관의 뜻으로 아뢴 중국인의 송환 문제를 의논하다.
정원이 위관의 뜻으로 아뢰기를,
“고현(高賢)이 일본 사람인지를 시가(施佳)에게 반복하여 물었더니, 시가가 아니라고 대답하고 이어서 말하기를 ‘고현이 일본 사람이라는 등의 글자는 자기가 쓴 것이 아니고, 서로 문답하여 써서 보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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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을 불러 중국인의 처리 등을 의논하다.
좌의정 홍언필, 우의정 윤인경, 우찬성 성세창, 좌참찬 권벌, 우참찬 황헌, 이조판서 신광한, 호조판서 임백령, 예조판서 임권, 병조판서 정옥형, 형조판서 상진, 공조판서 유인숙, 한성부판윤 허자, 예조참판 최보한, 참의 김익수(金益壽) 등이 명을 받고 빈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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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경 등이 마도의 황당선에 대해 하륙을 금하게 할 것을 청하다.
영의정 윤인경, 좌의정 유관, 병조판서 이기, 참관 신영(申瑛), 참의 구수담(具壽聃), 참지 이임(李霖), 예조판서 윤개(尹漑), 참판 홍섬(洪暹), 참의 원혼(元混)이 의논하여 아뢰기를,
“마도(馬島)의 황당선(荒唐船)은 반드시 중국인일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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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과 임금이 선양정에서 주연을 베풀어 동정했던 유정현 ․ 이종무 등을 위로하다.
상왕이 임금과 함께 선양정(善養亭)에 납시어 주연을 베풀고 동정(東征)하였던 유정현·이종무·최윤덕·이지실·이순몽·우박·박성양·박초·이장 등 여러 장수들을 위로하였다. 종사관과 병마사로서 4품 이상이면, 역시 연회에 모시게 되었다. 여러 장수들이 차례로 잔을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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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 ․ 박초 ․ 이장을 삼남의 병마도절제사로 삼아 병선을 만들어 동정에 대비케 하다.
상왕이 우박을 경상도, 박초를 전라도, 이장을 충청도 병마도절제사로 삼아서 각기 그 본도의 수군도절제사와 같이 의논하여, 병선을 지어 동정하는 데에 대비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