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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제 황혁을 공초하다.
급제 황혁(黃赫)이 공초하였다.
“임진년 변란 초에 왕자가 도성을 나가자 연로의 수령들은 먼저 왕자를 피하는 데 급급하였으므로 모든 읍이 텅 비어 있었습니다. 단지 철원부사 김협(金⿰車夾) · 회양부사 김연광(金鍊光)·통천군수 정구(鄭逑) 등만이 왕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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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죄인 황정욱을 추국한 공초 내용을 보고하다.
죄인 황정욱(黃廷彧)을 서울로 잡아와서 삼성이 추국하였다. 정욱의 공초는 다음과 같다.
“전지 안의 ‘무릎을 꿇었다.’ 는 일은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로잡혔던 재신·조사·유생들은 매우 많았는데도 왜적들이 모두에게 무릎을 꿇게 하는 치욕을 주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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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제 황혁의 공초내용.
급제 황혁(黃赫)이 공초하였다.
“구구한 정상은 전후에 이미 자세히 진술하였는데,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오직 한번 죽는 것이 남아 있을 뿐, 다시 더 아뢸 일은 없습니다. 무릎을 꿇어 적에게 항복하고 마음을 돌려 나라를 팔았다는 말은 차마 귀로 듣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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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욱을 추국하여 적진에서 있었던 일을 공초받다.
삼성이 모여 황정욱(黃廷彧)을 추국하였다. 위관 윤두수(尹斗壽)가 아뢰기를,
“급제 황정욱이 공초【*】하였습니다. 그가 승복을 하지 않으니 형추하여 진실을 캐어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니, 답하기를,
“형추해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