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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죄인 황정욱을 추국한 공초 내용을 보고하다.
죄인 황정욱(黃廷彧)을 서울로 잡아와서 삼성이 추국하였다. 정욱의 공초는 다음과 같다.
“전지 안의 ‘무릎을 꿇었다.’ 는 일은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로잡혔던 재신·조사·유생들은 매우 많았는데도 왜적들이 모두에게 무릎을 꿇게 하는 치욕을 주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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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형조좌랑 강항이 상소하다.
6386. 전 형조좌랑 강항이 상소하다.
전 형조좌랑 강항(姜沆)이 상소하였다.
“전 형조좌랑 신 강항은 목욕재계하고서 백번 절하고 서쪽을 향하여 통곡하면서 삼가 주상전하께 상언합니다. 생각하건대, 신은 지난 정유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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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교수 조헌이 일본의 침략에 대비할 것을 아뢴 소장과 첩황②.
또 첩황(貼黃)이 있었는데 그 대략에,
“기밀스러운 일은 비밀히 하지 않으면 일을 이룰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제 말에 능란한 적사가 동평관으로 들어오려 하고 있으니 신의 봉장이 또한 늦은 것입니다. 바라건대 신의 상소문을 머물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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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란시에 왜적에게서 도망한 강항과 왜적을 무찌른 김덕령을 당상에 추중하도록 하다.
고 유신 교리 김인후(金麟厚)를 이조판서에, 절사인 좌랑 강항(姜沆)과 의병장인 좌랑 김덕령(金德齡)을 제조의 참의에 추증하였다. …… 강항은 영광에 살았으며 글재주가 있어서 어려서 과거에 급제하였다. 정유년에 형조좌랑으로서 재신 이광정(李光庭)의 종사관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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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윤두수 등이 명을 거두기를 청하자 심질을 이유로 거절하다.
좌의정 윤두수(尹斗壽)와 우의정 유홍(兪泓)이 백관을 인솔하고 아뢰기를,
“신들이 구구하게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신명에게 질정할 수도 있습니다만, 성상께서는 거짓말을 한다고 꾸짖기도 하시고 약속을 어겼다고도 하시니, 더욱 더 황공하고 민망스러움을 금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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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왜적을 방어하는 여러 방도를 정원에 전교하다.
정원에 전교하였다.
“1. 한강을 사수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강을 지키지 않았다가 적이 성아래까지 이르러 적에게 포위 당한 뒤에야 도성을 지키려고 한다면 그 계책은 잘못된 것이다. 지금은 창졸간에 당했던 임진년과는 다르다. 강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