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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건 ․ 이시언을 인견하고 적의 진로, 황해 ․ 경기의 적세 등을 묻다.
유대건(兪大建)이 동조(東朝)에서 와서 문안하였고, 이시언(李時彦)이 또 곡산(谷山)에서 왔다. 상이 유대건·이시언을 인견하였는데, 좌승지 민준(閔濬), 가주서 강욱(康昱), 봉교 기자헌(奇自獻)이 입시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동궁은 잘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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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감사 강신이 왜적이 통천에 닥쳤다고 치계하다.
강원도감사 강신(姜紳)이 치계하였다.
“북동의 왜적 4~500명이 철령(鐵嶺)을 넘고 회양(淮陽)에서 추지령(楸池嶺)을 넘어 뜻밖에 통천(通川)에 들이닥쳤다고 합니다. 이는 필시 북적이 서경과 송도가 잇따라 패몰되었다는 기별을 듣고는 감히 서울로 향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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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재력이 부족한 강원도의 방비를 위해 산척을 활용하자고 건의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지난 정월 30일 비망기(備忘記)에 대한 회계이다.】
“나라를 지키는 요체는 지세를 얻는 데 있습니다. 우리나라 도성은 앞뒤가 모두 장강으로 험조를 이루고 동편에는 대령(大嶺)이 가로질러 뻗쳐 있습니다.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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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욱을 추국하여 적진에서 있었던 일을 공초받다.
삼성이 모여 황정욱(黃廷彧)을 추국하였다. 위관 윤두수(尹斗壽)가 아뢰기를,
“급제 황정욱이 공초【*】하였습니다. 그가 승복을 하지 않으니 형추하여 진실을 캐어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니, 답하기를,
“형추해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