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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관의 좌석배치를 동서로 하도록 천사와 의논하다.
황헌(黃憲)이 천사(天使)의 처소에서 돌아와 어실에서 아뢰기를,
“천사가 태평관에 이르러 즉시 이화종(李和宗)에게 ‘우리들이 써서 보낸 예【곧 좌석 차례에 관한 것이다.】에 대하여 왜 아무 회답이 없느냐?’ 고 묻자, 이화종이 ‘이 일 때문에 승지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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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을 불러 중국인의 처리 등을 의논하다.
좌의정 홍언필, 우의정 윤인경, 우찬성 성세창, 좌참찬 권벌, 우참찬 황헌, 이조판서 신광한, 호조판서 임백령, 예조판서 임권, 병조판서 정옥형, 형조판서 상진, 공조판서 유인숙, 한성부판윤 허자, 예조참판 최보한, 참의 김익수(金益壽) 등이 명을 받고 빈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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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등이 일본이 세견선 ․ 세사미를 정한 일과 중국에 사신 보내는 일을 의논하다.
영의정 남곤(南袞)·좌의정 이유청(李惟淸)·우의정 권균(權鈞)·판중추부사 장순손(張順孫) 고형산(高荊山)·병조판서 홍숙(洪淑)·호조판서 김극핍(金克愊)·좌참찬 이행(李荇)·우참찬 이항(李沆)·형조판서 조계상(曹繼商)·이조판서 김극성(金克成)·예조판서 윤은보(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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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사 성세창이 요동에 도착했음을 치서하다.
주문사 성세창(成世昌)이 요동에 이르러 치서하였다.
“왜인과 중국 사람들을 모두 무사히 거느려 왔습니다. 탕참(湯站)부터 요동까지의 오는 길에 구경하는 사람이 담장처럼 늘어섰는데, 다들 ‘평생에 왜자(倭子)를 보지 못하였는데, 이는 천하의 희귀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