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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이 왜와의 무역량을 변경하지 말 것을 아뢰다.
심연원(沈連源)·윤개(尹漑)·임권(任權)·윤사익(尹思翼)·안현(安玹)·박수량(朴守良)·조사수(趙士秀)·신영(申瑛)·이광식(李光軾)·정유길(鄭惟吉)·정언각(鄭彦慤)·심통원(沈通源)·심광언(沈光彦)·정유(鄭裕) 등이 의논해 아뢰기를,
“왜물을 무역하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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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심연원 등이 객사에서 보낸 10조에 관해 의논하다.
영의정 심연원(沈連源)이 의논드리기를,
“객사가 임보신(任輔臣)【선위사(宣慰使)】에게 써서 보여준 말이 10조인데,【일본이 사신을 보내왔는데 조정에서는 통허하지 않은 것이 하나이고, 중림(中林)·망고라(望古羅)가 귀국에 표류했을 때 잡아다가 명나라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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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를 강원도 관찰사로, 김수문을 청지중추부사로 삼다.
정유(鄭裕)를 강원도관찰사로, …… 김수문(金秀文)【사람 됨됨이가 지략이 있고 재간과 능력이 많았다. 제주목사가 되었을 적에 무기를 정비하여 방어를 잘했으며, 왜구가 경계를 침범할 때마다 재빠르게 싸워 무찔러 바다 밖의 외로운 섬을 보전하게 하니, 사람들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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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 ․ 영부사 ․ 형조가 의논하여 장단부사 이의를 잉임시키기를 아뢰니 윤허하다.
삼공·영부사·형조가 함께 의논하여 아뢰기를,
“소문대로라면 도적의 무리가 개성부(開城府) 등에 들어왔습니다. 장단(長湍)은 바로 적과 맞부딪치는 곳인데 바야흐로 적을 잡는 때를 당하여 갑자기 무관【이의(李艤)를 가리킨다.】을 체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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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정유(鄭愈)는 진주(晉州) 사람이며 지선주사(知善州事) 정임덕(鄭任德)의 아들이다. 공민왕 21년에 아우 정손(鄭愻)과 함께 아버지를 따라서 하동군(河東郡)을 수비하고 있었다. 이때 왜적이 밤을 이용하여 갑자기 침입하였으므로 다 도망쳤다. 정임덕은 병으로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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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하동군에 침범하다.
왜적이 하동군(河東郡)에 침범하였다. 진주사람 정임덕(鄭任德)이 일찍이 이 고을에서 수자리를 살다가 마침 병이 났는데, 아들 유(愈)와 손(愻)이 아버지를 부축하고 피해 달아났다. 적이 뒤쫓아 따라오므로 유가 두서너 사람을 쏘아 죽이니, 적이 감히 가까이 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