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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심연원 등이 객사에서 보낸 10조에 관해 의논하다.
영의정 심연원(沈連源)이 의논드리기를,
“객사가 임보신(任輔臣)【선위사(宣慰使)】에게 써서 보여준 말이 10조인데,【일본이 사신을 보내왔는데 조정에서는 통허하지 않은 것이 하나이고, 중림(中林)·망고라(望古羅)가 귀국에 표류했을 때 잡아다가 명나라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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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과 비변사 당상들이 왜선의 포획에 관해 의논하다.
삼공과 영부사, 정부·예조·병조·비변사의 당상들이 의정부에 모여 왕비모의 죽음에 철조(輟朝)해야 하는지의 여부와 왜선이 나타났을 때 자세히 가려 포획하는 일에 대해서 함께 의논하여 아뢰었다. …… 안현(安玹)·이준경(李浚慶)·유진동(柳辰仝)이 의논드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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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품 이상의 대신들에게 일본이 요청한 5가지 사항에 대해 의논하게 하다.
상이 육조와 동서반의 2품 이상을 중추부에 모아 놓고 일본국에서 요청하여 온 다섯 가지 사항에 대해 승락 여부를 의논하게 하였다. 이준경(李浚慶)·심통원(沈通源)·이명(李蓂)이 의계하기를,
“오늘 일본국에서 요청하는 다섯 가지 사항에 대해 육조 및 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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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를 팔도에 보내어 각도의 방어에 힘쓰도록 전교하다.
정원에 전교하기를,
“근래 남방과 북방의 사변이 있는데, 각 도의 방어는 지극히 허술하다. 남방은 바야흐로 조치를 하였으므로 조금은 튼튼할 수도 있겠으나, 황해·강원·충청 세 도에 있어서는 더욱이 방비가 없다. 그런데 왜인이 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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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에서 부평의 관비를 강점한 이조참판 송기수의 파직을 청하다.
헌부가 아뢰기를,
“경기의 군현은 잔폐함이 다른 고을보다 배나 더합니다. 그 중에서도 부평(富平)이 더욱 심하여 장차 폐읍이 될 지경에 있습니다. 현재 입역하는 관비는 겨우 20여 인으로 평상시에 객사를 지대하는 데에도 한 사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