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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도 도절제사 최윤덕 ․ 도진무 ․ 김효성 ․ 경력 최치운 등이 사조하다.
평안도 도절제사 최윤덕․도진무 김효성․경력 최치운 등이 사조하니, 임금이 인견하고 말하기를,
“오랑캐를 방어하는 방도가 예전에도 좋은 계책이 없었다. 삼대의 제왕들은 오면 어루만지고, 가면 쫓지 아니하여, 다만 횡포하지 못하도록 하였을 뿐이다. 그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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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후손을 자칭하는 육주목 의홍에게 본관과 토전을 주는 것을 거절하다.
일본 좌경대부(左京大夫) 육주목(六州牧) 의홍(義弘)이 구주를 쳐서 이기고 사자를 보내어 방물을 바치고, 또 그 공적을 말하였다. 임금이 의홍에게 토전(土田)을 하사하고자 하다가, 첨서중추원사(簽書中樞院事) 권근(權近)과 간관의 의논으로 그만두었다. 의홍이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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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무를 해주에 보내 항왜를 서북면에 나누어 두다.
참찬문하부사(參贊門下府事) 조영무(趙英茂)를 해주(海州)에 보내어, 항복한 왜적을 서북면 여러 주에 나누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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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무가 항왜를 풍해도의 여러 고을에 나누어 두다.
조영무(趙英茂)가 항복한 왜인을 풍해도(豊海道)의 여러 주에 나누어 두었다. 조영무가 해주(海州)에 이르러 사람을 시켜 왜적에게 명령을 전하기를,
“너희가 만일 싸우고자 하거든 속히 싸우고, 그렇지 않거든 빨리 항복하라.”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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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무선의 아들 해산에게 벼슬을 내리다.
이거이(李居易)를 파면하여 서원 부원군(西原府院君)을 삼고, 하륜(河崙)으로 진산 부원군(晉山府院君)을, 김사형(金士衡)으로 좌정승(左政丞)을, 이서(李舒)로 우정승(右政丞)을, 조영무(趙英茂)·곽추(郭樞)로 의정부 찬성사(議政府贊成事)를, 이직(李稷)으로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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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해주목사 양수를 일본에 조문케 하다.
전 해주목사(海州牧使) 양수(梁需)를 일본에 보내어 국왕에게 글을 전하게 하였으니, 보빙과 조상을 위함이었다. 부물(賻物)은 백세저포(白細苧布)·흑세마포(黑細麻布) 각 25필(인삼(人蔘)·송자(松子) 각 50근, 잡채화석(雜彩花席) 10장, 호피(虎皮)·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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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일본의 중을 만날 것을 허락하다.
일본 소이전(小二殿)의 사승(使僧) 경승(慶勝)을 인견하였다. 대호군(大護軍) 평도전(平道全)이 아뢰었다.
“지금 온 소이전의 사승 경승이 말하기를, ‘지난 11일, 주상이 대전에 좌정하여 조회를 받고자 하니, 중[僧]들로 하여금 참여토록 하였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