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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에 읍성을 설치하는 일을 논의하다.
함길도감사 정초가 계하기를,
“경원의 읍은 본래 덕릉(德陵)·안릉(安陵) 두 능을 위해서 설치한 것인데, 지금은 이미 내지로 옮겼으며, 본읍은 사면으로 적의 침략을 받으니, 용성(龍城)의 지리는 이면이 험하게 막혔으므로 경원을 용성으로 옮기는 것이 좋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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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에 목장을 쌓는 것에 대해서 논의하다.
경기감사가 강화(江華)의 목장을 쌓는 군사의 수효와 기일에 대하여 아뢰니, 임금이 말하기를,
“전일에 판부사 최윤덕(崔閏德)이 친히 살펴보고 와서 계하기를, ‘강화에는 물과 풀이 많고 좋으므로 그곳에 사는 백성을 다른 고을로 이사시키고, 말 먹이는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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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쌓을 성의 자리를 봄에 미리 알아보도록 결정하다.
우대언 정연(鄭淵)이 계하기를,
“순무사(巡撫使) 최윤덕(崔閏德)이 금년 봄에 지방으로 내려가면 백성들을 소요하게 하는 폐단이 없지 않을 것이오니, 각도에 공문을 띄워서 먼저 성을 쌓을 만한 곳을 알아보고 또 일찍이 그 도의 감사·원수·수령 등을 지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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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덕이 성 축조의 조건을 아뢰다.
병조판서 최윤덕(崔閏德)이 각 고을의 성을 축조할 조건을 들어 계하기를,
“1. 하삼도 각 고을의 성 중에서 그 방어가 가장 긴요한 연변의 고을들은 산성을 없애고 모두 읍성(邑城)을 쌓을 것이며, 그 읍성으로 소용이 없을 듯한 것은 이전대로 산성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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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성보 쌓을 자리를 순찰하라는 명을 거두라고 상소하다.
좌사간 유맹문(柳孟聞) 등이 상소하기를,
“신 등은 듣자오니, 병조판서 최윤덕(崔閏德)에게 명하시와 충청 ․ 전라 ․ 경상 각도 연해에 성보를 쌓을 만한 곳을 순찰하게 하신다 하오니, 이는 참으로 성상께옵서 평안한 때에 위태로움을 잊지 않으시고, 예측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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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성의 기지를 정하는 일에 대해서 논의하다.
정사를 보았다. 이 때 강화성(江華城)의 기지를 정하지 못했으므로, 좌우 사람들이 각기 자기의 소견을 부산하게 헌책하는데, 병조판서 최윤덕(崔閏德)이 계하기를,
“소신이 동서(東西)에 출사하여 무릇 연해의 성보를 유의하여 보지 않은 것이 없사온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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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순위량의 병선 정박지 선정에 대해 의논하다.
황해도 순위량(巡威梁)의 선군들이 상언하기를,
“본량(本梁)의 병선은 처음에는 해주(海州)의 추관(槌串)에 정박하여 매우 편리하였었는데 을사년에 무지관(無知串)으로 옮겼습니다. 본관(本串)은 땅이 모두 모래와 돌이며 또 사면으로 바람을 받기 때문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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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덕 ․ 박곤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상참을 받았다.
병조판서 최윤덕(崔閏德)으로 충청․전라․경상 삼도 도순문사를 삼고, 첨총제 박곤(朴坤)으로 부관을 삼아 연변의 성터를 순회하며 살펴보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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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덕에게 하삼도의 성보를 수축하는 방침을 일임하다.
판부사 최윤덕을 불러 이르기를,
“전라 ․ 충청 ․ 경상 삼도의 각 고을의 성으로서 예전 터에 그대로 수축할 만한 곳과 새로 성을 쌓을 만한 곳을 마련하여 아뢰라.”
하고, 인하여 명하기를,
“삼도의 성보(城堡)를 수축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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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경차관 박호문이 정의 ․ 대정현의 이동을 건의하다.
제주경차관(濟州敬差官) 사복소윤(司僕少尹) 박호문(朴好問)이 아뢰기를,
“정의(旌義) ․ 대정(大靜) 두 현의 성내에 모두 샘물이 없기 때문에, 정의현에서는 15리 밖에서 물을 길어 오고, 대정현에서는 5리 밖에서 물을 길어 오니, 만일 왜구가 들어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