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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견주 ․ 대마도의 사물 관압사 대호군 이예가 사조하니 인견하다.
석견주(石見州)․대마도의 사물관압사(賜物管押使) 대호군 이예(李藝)가 사조하니, 임금이 불러 보고 이르기를,
“종정무(宗貞茂)는 지성으로 마음을 바쳤기 때문에, 부왕께서 이를 가상히 여기시어 항상 보호를 베푸셨는데, 정무가 죽은 뒤에 그 섬의 도둑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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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순위량의 병선 정박지 선정에 대해 의논하다.
황해도 순위량(巡威梁)의 선군들이 상언하기를,
“본량(本梁)의 병선은 처음에는 해주(海州)의 추관(槌串)에 정박하여 매우 편리하였었는데 을사년에 무지관(無知串)으로 옮겼습니다. 본관(本串)은 땅이 모두 모래와 돌이며 또 사면으로 바람을 받기 때문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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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도의 우산에 마을을 만들자는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다.
강원도감사 유계문(柳季聞)이 아뢰기를,
“무릉도(武陵島)의 우산(牛山)은 토지가 비옥하고 산물도 많사오며, 동·서·남·북으로 각각 50여 리 연해의 사면에 석벽이 둘러 있고, 또 선척이 정박할 만한 곳도 있사오니, 청컨대 인민을 모집하여 이를 채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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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감사에게 왜노의 침략에 대비할 것을 명하다.
강원도감사 유계문(柳季聞)에게 전지하기를,
“지난 병진년 가을에 경이 아뢰기를, ‘무릉도(茂陵島)는 토지가 기름져서 곡식의 소출이 육지보다 10배나 되고, 또 산물이 많으니 마땅히 현(縣)을 설치하여 수령을 두어서 영동의 울타리를 삼아야 한다’ 고 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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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인에게 포로된 한인 이상을 어찌 할 것인가를 논의하다.
함길도도절제사가 치계하기를,
“여진(女眞) 김모다(金毛多)가 한인(漢人) 이상(李相)을 포로 하여 종을 삼았사온데, 신이 같이 말하여 보니 대강 경서를 알고 이문(吏文)을 익혔으므로, 곧 영중에 머물러 두었습니다. 만약 면포(綿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