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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역의 일수 정현에게 옷을 포상하다.
원접사(遠接使) 권진(權軫)이 가평역(嘉平驛)의 일수(日守) 정현(鄭玄)을 보내어 글로써 계하기를,
“이달 초 6일에 사신을 모시고 가평관(嘉平館)에 이르렀는데, 진낭중(陳郞中)이 신에게 가지고 온 칙명과 상사할 물품을 상세히 말하고, 인하여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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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통사 윤인보와 그의 아우 윤인시, 왜노 3명을 의금부에 가두다.
왜통사 윤인보(尹仁甫)와 그의 아우 윤인시(尹仁始)와 그의 집에 있는 왜노 3명을 의금부에 가두고, 영의정 유정현과 참찬 안순(安純)․병조판서 조말생․대사헌 하연․형조판서 권진(權軫)․동부대언(同副代言) 정흠지(鄭欽之)․우사간(右司諫) 박관(朴冠)을 보내어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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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성이 보낸 사람이 백성이 되기를 원했으나 허락하지 않다.
정사를 보았다. 예조판서 신상(申商)이 계하기를,
“이번에 온 종정성(宗貞盛)의 보낸 사람이 전지를 받고 우리나라의 백성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니, 임금이 찬성 권진(權軫)에게 묻기를,
“태종 때에도 또한 이와 같은 자가 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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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발의 살해건으로 김생언을 국문하다.
의금부제조(義禁府提調)인 찬성(贊成) 권진(權軫)․판서 안순(安純)․김자지(金自知) 등이 계하기를,
“지금 김생언(金生彦)이 이춘발(李春發)을 살해한 진위를 국문하니, 앞뒤가 말이 달라서 〈진위가〉 드러나지 않았지마는, 그러나 금은의 금물을 몰래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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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순위량의 병선 정박지 선정에 대해 의논하다.
황해도 순위량(巡威梁)의 선군들이 상언하기를,
“본량(本梁)의 병선은 처음에는 해주(海州)의 추관(槌串)에 정박하여 매우 편리하였었는데 을사년에 무지관(無知串)으로 옮겼습니다. 본관(本串)은 땅이 모두 모래와 돌이며 또 사면으로 바람을 받기 때문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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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유후사가 도성의 서남쪽에 성곽을 축조 할 것을 건의하다.
개성유후사(開城留後司)에서 아뢰기를,
“본 도성의 서남쪽이 바다에 가깝사오니 성곽을 축조하게 하옵소서.”
하니, 임금이 좌우에게 이르기를,
“과거부터 나는 ‘개성이 지금은 비록 비어 있을지라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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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이 최윤덕의 성 축조를 내년 가을로 미룰 것을 건의하다.
상참을 받고, 정사를 보았다.
이조판서 권진(權軫)이 아뢰기를,
“도순문사 최윤덕(崔閏德)이 부사와 수행하는 관원을 데리고 간 곳마다 지방의 접대가 너무 번폐하오니, 오래 지방에 머물러 있는 것은 매우 옳지 못합니다. ‘가을에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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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좌무위의 사인을 인견할 시기에 관해 논의하다.
전지하기를,
“오는 초하루 조하(朝賀) 때에 좌무위(左武衛)의 사인을 보려고 하는데, 만약 비가 와서 조하를 받지 못하면 두 번 예궐하여도 한 번도 만나 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니, 옳지 못한 일이 아닌가. 태종께서 일찍이 대내전의 사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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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 맹사성 ․ 권진 ․ 최윤덕 ․ 허조 등에게 성 쌓기를 감독하는 일에 대해 의논하라고 명하다.
호조참의 박곤(朴坤)을 하삼도에 보내어 성 쌓기를 마치게 하고, 황희․맹사성․권진․최윤덕․허조 등에게 감독하는 일을 의논하라고 명하니, 희 등이 아뢰기를,
“성 쌓기를 완실하게 하지 못하여 5년 안에 무너지게 되면, 그 관리는 율에 의하여 형장 80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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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등을 불러 유구국사의 조하 의식에 관해 의논하다.
황희․맹사성․권진․허조․신상․정초 등을 불러 의논하게 했는데, 그 첫 번째는
“경들이 말하기를, ‘지금 온 유구국왕의 사인을 동짓날의 조하에 본국의 여러 신하들과 함께 뜰에 서게 할 수 없으니, 마땅히 동짓날의 접견을 정지해야 될 것입니다. 반드시 접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