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원부 ․ 용성 등의 방비에 대하여 논의하다.
함길도 성기순심사(城基巡審使) 공조참판 이천(李蕆)이 계하기를,
“…… 만일에 석막 ․ 풍구의 두 참 사이에 성을 설치한다면 용성으로부터 석막까지의 거리가 50여 리인데, 적이 다갈동(多渴洞)과 용성의 두 곳을 침입한다면, 반드시 석막을 경유할 것이니…
-
황해도 순위량의 병선 정박지 선정에 대해 의논하다.
황해도 순위량(巡威梁)의 선군들이 상언하기를,
“본량(本梁)의 병선은 처음에는 해주(海州)의 추관(槌串)에 정박하여 매우 편리하였었는데 을사년에 무지관(無知串)으로 옮겼습니다. 본관(本串)은 땅이 모두 모래와 돌이며 또 사면으로 바람을 받기 때문에, 배…
-
이천이 ․ 동 ․ 철의 산지를 조사한 것을 아뢰다.
중군총제(中軍摠制) 이천(李蕆) 이 아뢰기를,
“은장(銀匠) 김생(金生)이 고하기를, ‘동석(銅石)이 금화현(金化縣)에서 난다.’ 고 하옵기에 일찍이 대호군 백환(白環)으로 하여금 김생과 같이 초철법(炒鐵法)으로 시험해 보도록 하였고, 그 뒤에 또 심중…
-
시험선의 속도를 시험하게 하다.
총제 이천(李蕆)이 상소하기를,
“지금 만든 시험선(試驗船)은 공력이 많이 들고 만들기가 어려워서, 사람들이 모두 만들기를 싫어하는데, 영선만호(領船萬戶) 등이 대체를 돌보지 아니하고 마음을 써서 수리하지 않으면, 위는 새고 아래는 젖어서 오래지 아니하…
-
예조에서 왜인 사신의 상경 경로를 아뢰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일본국왕과 좌무위(左武衛) 대내전(大內殿)의 사인 이외에 제도의 객인들에게는, 차사원이 이미 일찍이 미두와 염장(鹽醬)과 주미(酒米)를 준비 저장하여서 어떤 때는 3일에 1번, 어떤 때는 5일에 1번씩 내어 주며, 어…
-
지중추원사 이천이 선척을 견고하게 만드는 방법을 힘써 진언하다.
지중추원사(知中樞院事) 이천(李蕆)이 선척을 견고하게 만드는 방법을 힘써 진언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근자에 만든 선척은 쉽사리 썩고 깨지니, 경과 윤득홍(尹得洪)은 그 일을 담당하는 제조가 되어 치밀하고 견고하게 만들어 쉽사리 파손되지 않도록 하라.…
-
외구의 제어책을 평안도 도절제사에게 보내다.
전일에 4품 이상이 올린 외구(外寇)의 제어책(制禦策) 2질(秩)을 초출 등사하여 평안도도절제사 이천에게 보내고, 인하여 유시하기를,
“서방(西方)의 제어의 일을 경에게 전위하였고, 경도 또한 이미 나의 마음을 다 알 것이다. 그러나 군사란 멀리서 헤아…
-
종정성이 보낸 선척을 고르게 갈라서 들어오게 하다.
의정부에서 예조의 정문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종정성이 보낸 선척은, 이미 내이포(乃而浦) ․ 염포(鹽浦) ․ 부산포(富山浦) 등 세 곳에다 고르게 갈라서 정박하도록 하였는데, 아직도 갈라서 정박하지 않고 모두 내이포에다 정박하오니…
-
강에서 수전을 연습하라고 명령하다.
강 가운데서 수전(水戰)을 연습하라고 명령하였다. 지중추원사 이천(李蕆) 등이 삼군(三軍)으로 거느리되, 한 군선(軍船)마다 사졸 30여 인씩 싣고, 또 배 4척으로 허수아비 사람[蒭人]을 태워 적군을 삼아 가지고 상거(相距) 20보(步)쯤에서 각(角)을 불고…
-
사졸 훈련과 징병에 대하여 대신들과 의논하다.
의정부 우찬성(右贊成) 김종서(金宗瑞)가 상서하기를,
“우리 국가는 정치와 교화가 바르고 밝아 다스림에 필요한 일이 모두 잘 베풀어졌사오며 가히 말씀 드릴 것이 없사오나, 오직 병사(兵事)의 한 가지 일뿐이옵니다. 병가(兵家)에서 말하기를, ‘백성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