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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왜인 평시라가 서울에 살면서 조정을 받들기를 청하다.
예조가 아뢰기를,
“왜인 평시라(平時羅)가 대마도주에게 가는 서계를 가지고 가고자 하고, 또 서울에 와서 살면서 조정을 받들고자 하니, 소원대로 해주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니, 전교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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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대마도 경차관 윤은보가 가져갈 사목을 서계하다.
예조가 대마도경차관 윤은보가 가져갈 사목을 서계하였다.
“귀도(貴島) 사람이 처음 삼진에 투탁할 적에는 60호만을 거류하였는데, 연기가 점점 오래면서 생치(生齒)가 점차 번성하니, 다만 그 땅이 협애할 뿐만 아니라, 간세한 무리가 그 사이에 움터, 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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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은 대마도주의 문인을 가지고 조선에 오게 하다.
예조가 아뢰기를,
“대마도주치위관(對馬島主致慰官) 등이 본도에 가서 위로한 뒤에 도주에게 선유하기를, ‘귀도 사람들이 처음 삼포에 왔을 때에, 60호만 유거하기로 약속하였는데, 세월이 오래 되어 인구가 점점 번성하니, 그 땅이 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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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 조방장이 치계하여 왜인 투항자가 있다 하니 그들을 추문하게 하다.
경상우도 조방장 김경의(金敬義)가 치계하기를,
“왜선 2척이 본도로부터 나와서 제포에 이르러 정박하였는데, 평시라(平時羅) 등 21인의 투항자들입니다.”
하였는데, 이 일이 방어청에 내려지자 나추(拿推)하기를 청하니 그대로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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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동이 왜인 우두머리 3인을 추문하자 하니 따르다.
김수동(金壽童) 등이 의계하기를,
“지금 평시라(平時羅)의 말을 들으니, 그가 들어간 뒤에 생계가 어렵기 때문에 와서 고변하여 공을 요구한다고 하였습니다. 그가 말한, 구도(九島)에 청병하여 길을 나눠서 공격하려 한다는 말은 과장된 것이 아닙니다.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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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 평시라 ․ 이라 ․ 삼보라를 의금부에 내리다.
왜인 평시라(平時羅)·이라(而羅)·삼보라(三甫羅)를 의금부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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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담년이 왜인은 다시 군사를 모으고 있지만 남방은 수습되지 않았다고 아뢰다.
경상 우도 병마 절도사 유담년(柳聃年)이 치계하기를,
“지금 온 왜노가 ‘도주가 도둑질하고자 하여 크게 군사를 모으고 있으므로 와서 고변한다.’ 고 하므로, 방어하는 여러 가지 일을 더욱 조치하여 변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평시라가 내부한 형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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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동이 박산동개 등에게 관작으로 상줄 수 없다고 의계하다.
영의정 김수동 등이 의계하기를,
“박산동개(朴山同介)에게는 이미 면포와 숙마로 상사하였으니, 이제 다시 상작을 내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궁전과 의복을 하사하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구세안은 처음에 1등으로 논공하였으니 다시 논의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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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 등이 왜노는 돌려 보내고 보루를 설치할 인재를 택하기를 청하다.
삼공과 부원군과 육조의 당상관을 명소하여 호초(胡椒)·단목(丹木)의 경비에 관한 일과 미을관(彌乙串)에 설보하는 일과 왜인 처치 등의 일을 의논하게 하자, 삼공 등이 아뢰기를,
“호초를 약에 쓰는 것은 어찌할 수 없지만, 그 나머지 음식에 조미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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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경솔히 왜인을 놓아 주었으니 그에 대한 대비를 의논하자고 청하다.
정원이 아뢰기를,
“전일에 이라다라(而羅多羅) 등을 들여보내는 일에 대하여 조정이 의논을 이미 정하였으나, 옳지 않다고 하는 물론이 많으므로 정광필(鄭光弼)이 이것으로써 다시 아뢰어 잠깐 유치하게 하였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