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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중추원사 이예의 졸기.
동지중추원사(同知中樞院事) 이예(李藝)가 졸하였다. 예는 울산군의 아전이었었는데, 홍무(洪武) 병자년 12월에 왜적 비구로고(非舊老古) 등이 3천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항복(降服)을 청하거늘, 경상도감사가 지울산군사(知蔚山郡事) 이은(李殷)을 시켜서 관(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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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지중추원사 송처검 등을 일본국의 통신사로 삼고 서계를 보내다.
첨지중추원사 송처검(宋處儉)을 일본국의 통신사로 삼고, 행호군 이종실(李從實)을 부사로 삼고, 종부시주부 이근(李覲)을 서장관으로 삼아 예물을 가지고 수미(秀彌)와 더불어 〈일본국에〉 함께 가도록 하였다. 또 명주 300필, 백금 500냥을 가지고 가서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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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통신사 송처검이 대마주태수의 서계를 가지고 와서 아뢰다.
왕세자가 장차 양전(兩殿)에게 잔치를 올리려 하여 잔치의 찬구가 이미 준비되었는데, 일본국 통신사 송처검(宋處儉)이 데리고 갔던 선군 한을(韓乙)이 대마주태수(對馬州太守) 종성직(宗盛職)과 수호대관(守護代官) 종우마조성직(宗右馬助盛直)의 서계를 가지고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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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등 관찰사에게 풍랑을 만난 일본 통신사 일행의 사후처리를 명하다.
경상도·전라도·강원도·함길도·충청도·황해도·평안도의 관찰사에게 유시하기를,
“일본통신사가 지난 기묘년 10월 초8일에 배로 떠났으나 풍랑을 만나서 정사 송처검(宋處儉)이 탄 배는 간 곳을 알지 못하고, 부사 이종실(李宗實)의 배는 전복하여 패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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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왕이 토물을 바치며 세계를 올리다.
일본국왕이 사인을 보내 와서 토물을 바치니, 그 글에 이르기를,
“보린(寶隣)이 근년에 음모(音耗)가 소활(疏闊)하오며, 하늘은 멀고 바다는 막혔으니, 어찌 목마르게 바라는 것을 이기겠습니까? 이제 천룡(天龍)의 준초서당(俊超西堂)과 범고수좌(梵高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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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통신사를 보내는 문제에 관해 신하들과 논의하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임금이 이르기를,
“그 전에 들으니, ‘일본국은 전쟁이 그치지 아니하여 전산전(畠山殿)이 주둔시킨 군사를 풀지 아니하였다.’ 고 했다. 그러나 어찌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치지 아니하였겠느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