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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중추원사 이예의 졸기.
동지중추원사(同知中樞院事) 이예(李藝)가 졸하였다. 예는 울산군의 아전이었었는데, 홍무(洪武) 병자년 12월에 왜적 비구로고(非舊老古) 등이 3천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항복(降服)을 청하거늘, 경상도감사가 지울산군사(知蔚山郡事) 이은(李殷)을 시켜서 관(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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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군 유포에 목책을 설치하고 군사를 두어서 왜적을 방비하도록 하다.
정분(鄭苯)이 아뢰기를,
“울산군(蔚山郡) 유포(柳浦)와 경주부(慶州府)의 상서지(上西知) ․ 하서지(下西知)의 바닷가 10여 리에 사는 백성들이 조밀하게 들에 퍼져 농사를 짓습니다. 그러나 왜적이 왕래하는 곳인데, 4면에 구원할 곳이 없으니 변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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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삼도 도순찰사 박강 등에게 행해야 할 일들의 조목을 아뢰게 하다.
충청도·전라도·경상도의 도순찰사 박강(朴薑)과 부사 구치관(具致寬) 등이 경상도·전라도·충청도의 여러 진과 여러 포를 순심하고, 당연히 행할 사건을 아뢰어, 하나씩 하나씩 조목조목을 열기 하였다.
“1. 이보다 앞서 남쪽 변방에서는 수군은 많이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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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원이 방호지를 가선대부로 가자한 것을 개정할 것을 아뢰다.
간원이 아뢰기를,
“신들이 병서를 살펴보니 이른바 군공이란 것에도 각각 등급이 있었습니다. 소수로 다수의 적을 격파하는 것이 으뜸이고, 숫자가 서로 대등한 것이 다음이며, 다수로 소수의 적을 격파하는 것이 가장 하등으로, 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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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도에 있는 병마의 숫자를 헤아려 개진하다.
답보하면서 헤아려 개진한 것은 다음과 같다.
경기도 강화부(江華府)에 주차(駐箚)한 전라도절도사 최원(崔遠)의 군사 4,000명, 경기도순찰사 권징(權徵)의 군사 400명, 창의사 김천일(金千鎰)의 군사 3,000명, 의병장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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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급사에게 군사 ․ 병마 ․ 군량 ․ 성곽 수선 등에 대해 회자하다.
서급사(徐給事)에게 회자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삼가 돌이켜보건대 본직은 재주가 용렬하고 형세 또한 어려워서 난리를 당한 지 7년이 되도록 스스로 떨쳐 일어서지 못하고 번거롭게 군사의 도움을 요청하여 두 차례 성대한 군사를 일으키게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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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관찰사에게 하서하여 형벌에 신중할 것을 당부하다.
제도관찰사에게 하서하기를,
“…… 지난번에 경상도 울산군의 고자(庫子) 불생(佛生) · 보견(甫見) 등 10명이 맡고 있는 창고의 곡식을 도둑질한 것에 연좌되었는데, 계장하여 보니, 죽이는 데에 해당되었었다. 그 정장을 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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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납 어영준이 미조항과 의주의 축성이 불가함을 상소하다.
조강에 있었다. …… 헌납 어영준(魚泳濬)은 아뢰었다. …… 영준이 아뢰기를,
“신은 국가에 큰 우려가 있다고 여깁니다. 지금 보건대, 죄인들이 사방에 두루 유배되어 인심이 안정되지 않으므로 민심이 불안한데, 중외에서 거행하는 일이 모두 백성을 소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