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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포 등지에 사는 왜인의 처리 문제를 논의하다.
임금이 말하기를,
“허조가 아뢰기를, ‘내이포(乃而浦) 등처에 왜인이 많이 와서 사는데, 만호 남우량(南友良)이 부임하는 길에 그 수효를 기록하여 보내라고 청하였더니, 우량이 써서 보내기를, 「갑진년 이후에 와서 사는 수가 남녀 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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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학 권민수 등이 변방을 방비하고 오랑캐를 대우하는 방책에 대해 상소하다.
부제학 권민수 등이 상소하였는데, 그 대략에,
“자사(子思)가 말하기를, ‘모든 일을 예정하면 성립되고 예정하지 않으면 폐기된다.’ 하였습니다. 천하의 사변이 무궁한데, 우리가 그 무궁함에 대비하는 것은 예정에 있기 때문에, 나타나기 전에 익히 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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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 초유사 김성일이 의병이 일어난 일과 경상도 지역의 전투 상황을 보고하다.
경상우도 초유사 김성일(金誠一)이 치계 하였다.
“신은 죄가 만 번 죽어도 마땅한데 특별히 천지 같은 재생의 은혜를 입어 형벌을 당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또 초유의 책임을 맡겨주시니, 신은 명을 받고 감격하여 하늘을 우러러 눈물을 흘리면서 이 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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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인 최교납이 왜적을 막은 공이 있어 만호의 직책을 받아 경성에 산다는 자문을 명에 보내다.
좌군동지총제(左軍同知摠制) 노한(盧閈)을 보내어 경사에 갔으니, 천추절을 하례하기 위함이었다. 예부에 자문을 보내기를,
“삼만위(三萬衛) 백호(百戶) 양합라(楊哈剌) 등의 가족을 기취하라는 일에 대한 자문을 받아 보고, 여기에 준하여 의정부에서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