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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 초유사 김성일이 의병이 일어난 일과 경상도 지역의 전투 상황을 보고하다.
경상우도 초유사 김성일(金誠一)이 치계 하였다.
“신은 죄가 만 번 죽어도 마땅한데 특별히 천지 같은 재생의 은혜를 입어 형벌을 당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또 초유의 책임을 맡겨주시니, 신은 명을 받고 감격하여 하늘을 우러러 눈물을 흘리면서 이 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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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의병을 모아 싸운 정인홍 ․ 김면 ․ 박성 ․ 곽재우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자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전 장령 정인홍(鄭仁弘), 전 좌랑 김면(金沔) · 박성(朴惺), 전 참봉 노흠(盧欽), 유학 곽재우(郭再祐) · 전우(全雨) · 이대기(李大期) 등이 변란을 듣고 소매를 걷어붙이고 일어나 모의하여 의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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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충청병사 신익의 교체를 청하고, 김천일 등 의병장에게 관직을 내리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충청병사 신익(申翌)은 두 번씩이나 대군을 일으켰으나 일시에 무너져서는 흩어져버렸으니 통어하는 재능이 없어 다시는 근왕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로 하여금 백의종군하게 하소서. 그 도의 조방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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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대동도 및 진주에 무신을 파견할 일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대동도(大同道) 속역이 13개나 되고 도리가 몹시 멀어서 평상시에도 한 사람의 찰방으로는 검찰하지 못하였습니다. 지금은 찰방 윤엽(尹曄)이 도피하여 나타나지 않고 있으므로 역졸이 있어도 통섭하는 사람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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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 등을 가자하고, 유희림 ․ 오억령 ․ 박종남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행 예조판서 윤근수(尹根壽)를 숭록에 가자하고, 행 대사간 정곤수(鄭崑壽)를 자헌에 가자하였다. 도승지 박숭원(朴崇元)을 자헌에, 우승지 홍진(洪進)을 가선에 가자하였다. 유희림(柳希霖)을 통정대부 좌승지에, 오억령(吳億齡)을 통정대부 이조참의에, 박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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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청이 경기에서 군졸을 모을 당상관을 파견할 것과 곽재우를 포장할 것을 청하다.
빈청이 아뢰기를,
“흉적이 교전하기 전에 먼저 달아날 징후가 있습니다. 만일 이 흉적을 놓치게 되면 사람과 귀신의 분노를 씻지 못할 뿐 아니라 후일의 환난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승지 유영경(柳永慶)이 황해도의 군량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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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헌 ․ 김면 ․ 정인홍이 있는 곳을 하유하여 탐문하게 하다.
남방 소식을 오랫동안 모르게 되자 상이 조헌(趙憲)·김면(金沔)·정인홍(鄭仁弘) 등이 있는 곳에 하유하여 탐문해서 아뢰게 하고 인하여 표창하였다. 비변사에 하문하기를,
“어떤 사람을 차출하고 어떤 길을 경유하여야 도달하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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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길 ․ 김수를 인견하고 적병의 숫자, 영 ․ 호남의 전투 상황 등을 묻다.
동지중추부사 유영길(柳永吉)이 아뢰기를,
“호남 한 도는 모름지기 급급히 경리해야 하는데 체찰사 정철(鄭澈)은 충청도의 기생이 있는 고을에서 날마다 술에 취해 기무를 잊고 있는데도 주세가 고단하고 약하여 논계한 사람이 없습니다. 좌상 윤두수(尹斗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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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도에 있는 병마의 숫자를 헤아려 개진하다.
답보하면서 헤아려 개진한 것은 다음과 같다.
경기도 강화부(江華府)에 주차(駐箚)한 전라도절도사 최원(崔遠)의 군사 4,000명, 경기도순찰사 권징(權徵)의 군사 400명, 창의사 김천일(金千鎰)의 군사 3,000명, 의병장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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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자문을 보내는 일과 몇 가지 인사 문제를 논하다.
오시에 상이 대신과 비변사 당상 및 양사를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전일에 요동에서 온 회자의 사연대로 주청해야 하겠는데, 유총병(劉總兵)의 말은 우리나라가 자주 중국에 군사를 청한 연후에 일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옛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