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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 등을 인견하고 평양성의 왜적, 요동 망명 등을 논의하다.
상이 행궁의 동헌에 나와 삼도도체찰사 정철(鄭澈)을 인견하였다.【좌의정 윤두수(尹斗壽), 승지 민준(閔濬), 주서(注書) 강욱(康昱).】상이 이르기를,
“경은 잘 가라. 성공하면 국가의 다행이다.”
하고, 또 이르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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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독이 파주에 진주했다가 벽제에서 왜적에게 대패한 상황을 기록하다.
앞서 이제독(李提督)은 평양(平壤)을 탈환하고는 승승장구하여 정월 초열흘날 밤에 개성부에 들어왔다. 본부의 사족과 백성들이 굶주리는 것을 보고 은 100냥과 쌀 100석을 내어 장세작(張世爵)을 시켜 나누어주어 진휼하게 하고, 패로써 유정(劉綎)의 군대를 재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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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사 김찬이 경주 전투에서의 중국 장수들의 조치에 대해 치계하다.
접반사 김찬(金瓚)이 치계하였다.
“이 달 1일에 서생포(西生浦)에 있는 왜적이 경주(慶州)를 침범해 왔을 때 즉시 중국 장수에게 고하여 구원을 요청했었지만 의논이 한결같지 않아 전연 차단하려는 뜻이 없었습니다. 유독 표하(標下) 마천총(馬千總)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