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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독이 파주에 진주했다가 벽제에서 왜적에게 대패한 상황을 기록하다.앞서 이제독(李提督)은 평양(平壤)을 탈환하고는 승승장구하여 정월 초열흘날 밤에 개성부에 들어왔다. 본부의 사족과 백성들이 굶주리는 것을 보고 은 100냥과 쌀 100석을 내어 장세작(張世爵)을 시켜 나누어주어 진휼하게 하고, 패로써 유정(劉綎)의 군대를 재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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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대마도 적왜를 소탕하고 항왜를 존휼할 것을 청하다.비변사가 아뢰기를, “지난날 함안(咸安) 등지에 출몰한 적들은 모두 대마도의 적왜로 혹은 수로로 혹은 육로로 연속하여 노략질하는데 이들은 좌우도의 적추(賊酋)가 이끄는 많은 적이 아니라 사소한 잔당에 불과합니다. 만약 수륙의 제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