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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판장기현사 김인우를 우산도 ․ 무릉도 등지의 안무사로 삼다.
전 판장기현사(判長鬐縣事) 김인우(金麟雨)를 우산도(于山島)․무릉도(武陵島) 등지의 안무사로 삼았다. 당초에 강원도 평해 고을 사람 김을지(金乙之)․이만(李萬)․김울금[金亐乙金] 등이 무릉도에 도망가 살던 것을, 병신년에 국가에서 인우를 보내어 다 데리고 나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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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내 각 고을의 읍성을 수축하도록 청하다.
강원도감사가 아뢰기를,
“이전에 병조에서 관문을 보내기를, ‘각 고을의 읍성은 정통 4년의 수교에 의해, 해의 풍년과 흉년을 보아 임시에 아울러 조축하는 일을 이미 일찍이 행문이첩(行文移牒)하였는데, 금년은 농사가 조금 풍년이 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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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각도의 내지에도 거진을 설치하고 인근 고을을 익에 분속시킬 것을 청하다.
병조에서 아뢰기를,
“각도 연해의 요해지에는 진을 설치하고 진장(鎭將)을 두어 그 방어를 견고히 하고 있으나, 내륙의 주현에는 아직 진을 설치하지 않아서 만약 구적(寇賊)이 발생하여 변진이 감히 이를 막지 못하게 되면, 반드시 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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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강이 영동과 우산도를 방어하는 일에 대해 조목을 갖추어 상언하다.
처음에 전 중추원부사 유수강(柳守剛)이 상서하여 말하기를,
“신은 일찍이 강릉부사(江陵府使)로 재임했으므로 영동의 방어하는 일에는 귀로 듣고 눈으로 보았으니, 삼가 조목별로 진술하겠습니다.
1. 본도의 도절제사 영 및 삼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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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의 건의로 강원도 산성 만호 ․ 연곡 만호를 울진 ․ 삼척으로 옮기게 하다.
병조에서 도체찰사 한명회(韓明澮)의 계본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강원도 산성포(山城浦)는 즉 포구에 모래가 메워져서 배가 드나들 수 없고 정박하기가 어려우며, 연곡포(連谷浦)는 포구에 암석이 많아서 역시 배를 정박시키기가 어려우니 만호를 두기가 마땅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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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강릉의 안인포에 만호를 차견하도록 아뢰다.
병조에서 강원도의 병마절도사·수군절도사의 계본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강릉의 안인포(安仁浦)는 삼척(三陟) · 고성(高城) 사이에 있어, 해구가 통활 하며 병선이 정박할 만합니다. 또 강릉은 거주하는 인구가 조밀하여 왜구가 있을까 염려되니, 청컨대 일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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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손순효가 연해의 방수 대책을 글로 올리다.
경상도관찰사 손순효(孫舜孝)가 글을 올리기를,
“신이 지난 무술년에도 강원도 관찰사가 되었고, 을사년에는 또 본도 관찰사가 되었는데, 양도의 연해 형세를 낱낱이 살펴보았습니다. 강원도는 통천(通川) ․ 흡곡(歙谷)·고성(高城)·간성(杆城)·양양(襄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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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령 손번 등이 성을 쌓는 역사는 백성을 피폐하게 한다고 아뢰다.
장령 손번(孫蕃)·헌납 홍윤덕(洪潤德)이 아뢰기를,
“…… 근래 민력이 너무 피폐한데, 금년 점마에 백성들이 이미 소란하고 또 축성의 역사를 일으키고 또 명년에 서정하게 되면 백성의 피폐가 어찌 이보다 더함이 있겠습니까. 청컨대 백성의 힘을 애석히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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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성체찰사 성준 등이 성을 쌓아 불의의 재난을 대비하자고 아뢰다.
축성체찰사 성준(成俊)·이계동(李季仝)이 아뢰기를,
“성을 쌓아야 할 곳에 홍문 관원으로 하여금 가서 살피게 후에 쌓으라 하셨는데, 신 등은 갈 필요가 없다 여깁니다. 지금 비록 간다 할지라도 다만 백성들이 호소하는 말만 듣고 올 뿐입니다. 동래에는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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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관찰사가 변방에 도내 군사 파견 ․ 유방군의 혁파를 청하나 듣지 않다.
강원도 관찰사 안윤손(安潤孫)이 치계하기를,
“본도 연해변 각 고을의 소맹선이 선체가 둔하여 해양에서 쓸 수 없고, 포에 있는 군사로서 활을 잡은 자는 2~3인에 불과하여 방어하기 더욱 어렵습니다. 요해처에는 모름지기 육군을 써서 나누어 수자리하여 방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