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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현전직제학 양성지가 경상도는 왜인을 지대하는 방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상소하다.
집현전직제학(集賢殿直提學) 양성지(梁誠之)가 상소하기를,
“공경히 생각하건대, 우리 주상 전하께서 그 문무의 비상하신 자질로써 새로 보위에 오르시어 공경히 종묘에 알현하시니, 이는 정히 정신을 가다듬고 다스림을 도모하여 서정을 일신하게 하실 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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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아뢰기를 황혁에 대한 명을 환수하고, 박충간은 개정토록 요청하다.
헌부가 아뢰기를,
“죄인 황혁(黃赫)에 대한 성명을 환수하시고 박충간(朴忠侃)에 대해서도 속히 개정하소서. 정창연(鄭昌衍)·정광적(鄭光績)·박승업(朴承業)·문홍도(文弘道) 등이 모두 인혐하여 사퇴하였습니다. 유성룡(柳成龍)은 당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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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김근사가 안행량의 일로 논박받은 것으로 사직을 요청하다.
영의정 김근사(金謹思)가 아뢰기를,
“안행량의 일은 국가의 큰일입니다. 조정의 의논과 묘당의 계책이 크게 정하여졌는데도 말을 하는 자들이 다투어 다른 의논을 내세우므로 시비가 서로 오갑니다. 신이 ‘잡의는 돌볼 것이 못 된다.’ 하였는데, 이것은 유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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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하응익이 시무 7조에 관해 상소하다.
유학(幼學) 하응익(河應益)이 상소하였는데, 그 대략에,
“전일에 삼가 구언하신 유지를 살피건대 지성스럽고 측달하였으니, 신과 같은 우매한 자도 또한 마땅히 한 마디 말씀을 올려야 할 때입니다. 신의 일득의 소견은 7개의 조목으로, 방금을 세우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