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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의 동향과 출병 시기 등에 대해 이산보가 올린 보고문.
이조판서 이산보(李山甫)가 치계하였다.
“신이 8일 배사한 후에 중강(中江)을 건넜는데 중국 군졸이 관문을 닫고 완강하게 거절하면서 말하기를 ‘누구든지 마음대로 지나가지 못한다. 이는 바로 금약이다. 동참장(佟參將)이 송시랑(宋侍郞)을 영접하는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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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강화 ․ 군사 제도의 일 ․ 도원수의 체직 등을 논하다.
묘정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을 강하였다. 영사 유성룡(柳成龍)이 나아가 아뢰기를,
“초관 정예(鄭禮)가 남쪽에서 와서 말하기를 ‘장수는 거느리는 군사도 없이 산속에 막을 치고 단지 아병만을 데리고서 보따리를 묶어놓고 변을 기다리니, 적이 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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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별전에서 남방과 서북쪽의 변고에 대한 비변사 당상들의 의견을 듣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비변사 당상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남쪽의 일이 아직도 평정되지 못하였는데 서북쪽에 또 변고가 있으니, 각기 소회를 진술하라.”
하니,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이 나아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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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변무에 관한 조목에 대해 아뢰다.
비변사가 윤두수(尹斗寿)와 정탁(鄭琢)의 뜻으로 아뢰기를,
“신들이 백관과 함께 급사아문에 정문하였더니, 모두 알았다고만 하였고, 다시 어사아문에 나아가 정문하니, 어사가 이르기를 ‘변무한 조목은 내가 보건대, 매우 절실하고 명백하니 내가 힘을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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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백이 상고들이 관문 밖에 집을 짓고 생활하면서 관왜들과 밤낮으로 서로 접촉한다고 아뢰다.
임금이 대신과 비국의 여러 신하들을 인견하였다. …… 호조판서 김창집(金昌集)이 말하기를,
“동래의 상고가 옛날에 정수가 없어서, 지난날 문란하고 혼잡한 폐단이 있었던 까닭에 액수를 30명으로 정하였는데, 이후로 물화가 왕래하는 즈음에 조종하는 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