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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이 임해군 등의 편지를 가지고 왔다고 아뢰고 답장을 하자고 치계하다.
도체찰사 유성룡(柳成龍)이 치계 하였다.
“임해군(臨海君)의 종 장세(張世), 순화군(順和君)의 종 원남(元男) 등이 적왜 20명을 거느리고 서울에서 편지를 가지고 왔는데, 그 편지를 가져다보니 과연 두 왕자의 편지였습니다. 그리고 말미의 생사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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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이 심유격이 왜장과 강화 협상을 하였다고 보고하다.
도체찰사 풍원부원군 유성룡(柳成龍)이 치계 하였다.
“김지귀(金志貴) 및 본국역관 김선경(金善慶)이 용산(龍山)에서 배편으로 이곳에 왔습니다. 심유격(沈遊擊)은 강화의 길을 택하여 바로 개성으로 향하였고 또 오종도(吳宗道)라는 자도 용산에서 달려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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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도감이 경리와 요시라 간의 회담 내용을 아뢰다.
경리도감(經理都監)이 아뢰기를,
“오늘 저녁에 경리가 신을 불러 말하기를 ‘요시라(要時羅)를 잡아온 일에 대해 내 나름대로 생각이 있어서 그렇게 한 것인데, 그대 나라에서는 나의 깊은 뜻을 모르고 있다. 어제 국왕의 글을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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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관과 문안사가 양사신을 따라가 왜의 동정을 정탐하게 하도록 분부하다.
상이 정원에 분부하였다.
“중국 사신이 도해한다는 말은 틀림없다. 어제 내가 박의검(朴義儉)을 들여보내서는 안된다 하였으나, 다시 생각하니 양사신(楊使臣)의 게첩에 회답하지 않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황신(黃愼)이 거느린 역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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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과 비변사 당상을 인견하고 대마도에 도해하는 문제를 논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대신과 비변사의 당상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중국 사신이 도해하였다는 말은 틀림없다. 박의검(朴義儉)을 내려보내는 일에 대해서 어제는 보낼 수 없다고 하였는데, 사신에게 보내는 회첩은 그만둘 수 없는...